국기원 로고와 최영열 전 원장

‘원장사임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원장 최영열’로 담화문 발표하며 복귀 천명

지난 달 8월 25일 열린 제9차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원장 사임서에 관한 건’이 안건으로 상정돼 이사 표결로 의결됐다.

하지만 최영열 전 원장은 사임 의결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그는 국기원 이사회 의결에 중대하고 명백한 절차적-실체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9월 18일 ‘국기원장 최영열 드림’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임서를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입장, 그리고 앞으로 각오 등을 밝혔다.

그는 “사임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사임에 대한 사항은 위임한 사실이 없고 본인의 진정성이 담긴 것이 아니었다”며 “이러한 사임서가 타인에 의해 미 날인된 날짜를 임의대로 기입하고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용도로 쓰여진 것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의지로 선출된 최초의 원장으로서 올바른 태권도 존립을 위해 본인의 여정을 여기서 마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원장직 수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성원 기자>


다음은 담화문 전문.

사랑하는 세계태권도 가족 여러분~!

오늘날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불안과 걱정, 그리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대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시기를 극복하고자 우리 태권도 가족 여러분은 하나가 된 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시점에 안타깝게도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행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책임지고 있는 원장으로서 사랑하는 세계태권도 가족 여러분을 비롯하여 태권도 지도자 모든 분들의 마음을 심히 불편하게 하여 한 없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본인은 국기원 개원 이래 최초로 우리 태권도인들에 의해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가장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입각하여 선출된 국기원 원장으로 국기원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여야 하는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 아래 태권도의 근간인 단증의 부정 발급으로 중국태권도심사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심도 있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개혁의 정책을 펼쳐 진행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등 법정 소송에 휘말려 국기원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뒤로 밀린 채 국기원장으로서 활동은 제재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과 본안소송이 상호 합의에 의하여 취소되고 새롭게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자 하였으나 저에 부족함으로 인해 당사자인 상대방과의 상호신뢰 측면에서 매개체가 되는 사임서를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장으로서 가당치 않은 행위임에도 당시에는 국기원 개혁을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큰 명분으로 확신하였으므로 태권도인 여러분 앞에 사실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국기원장이 사임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사임에 대한 사항은 위임한 사실이 없고 본인의 진정성이 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사임서가 타인에 의해 미 날인된 날짜를 임의대로 기입하고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용도로 쓰여 진 것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어야 하지만 현재의 어려운 태권도계의 모습을 바라볼 때, 그리고 전 세계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의지로 선출된 최초의 국기원장으로서 개인의 여정이 아닌 올바른 태권도의 존립을 위해 본인의 여정을 여기서 마칠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

본인은 부족하지만 국기원을 통한 세계태권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고 태권도인으로서 부정과 부패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이번 사건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국기원 정관에 의해 정상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이번 국기원 이사회의 의결 사항에 관해 중대하고 명백한 절차적, 실체적 하자가 존재하는바,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국기원 이사회는 본인의 사임서가 국기원 이사장에 의해 제출되기 전 사무국에서 사임서가 유효하지 않다는 변호사 자문서와 본인이 사임의사가 없음을 사직철회서를 통해서 밝혀 사임서가 실효된 것임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사임서를 제출받아 위법하게 수리하고 일방적으로 사직통보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국은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의결을 따라야 한다며 법적지위에 있는 원장의 의전을 거부하고 출근을 가로막는 형태는 법위에 이사회가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국기원은 세계태권도본부 중앙도장으로 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최영열이 국기원장이 되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원칙에 입각하여 세계태권도 발전을 이룩하는데 적임자라 판단하여 지지해 준 여러분들의 의지를 가슴속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굳은 마음으로 임기 동안 국기원이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 비록 국기원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내어 안정적인 국기원 운영으로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세계 태권도인들을 위하고 세계태권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다짐하오니 여러분들이 선택한 최영열을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국기원 이사장 및 일부 이사들은 재선거를 공공연히 운운하며 국기원장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가 정치적이고 조직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되며 파벌조성과 힘겨루기 형식의 논리로 흘러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한 평생을 살아온 최영열 또한 국기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여 국기원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죄송한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오니 본인을 믿고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우리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안정과 번영은 물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8
국기원장 최영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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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요즘 국기원 이사장님의 발언을 보면 차라리 최원장님이 개혁을 하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신다면 작은 힘이나마 실어드리고 싶네요..

  2. 근데 왜? 사임서를 써게된 구체적인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는 읽어도 모르겠는데… 진정성 없는 사임서를 왜 쓰게 되었는지.. 당췌 모르겠네..
    그 똥에 그 똥이지…

  3. 이 기사 내용으로만 판단한다면 국기원 정상화라는 그늘 아래 권력을 사용하여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원장을 퇴출한 이사회가 문제냐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서 편법을 사용하여 원장직을 유지해야 했다는 원장이냐 어느게 맞을까요….. 둘 다 똑같다고 봅니다. 권력 남용과 편법 어느것 하나 정상화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네요. 국기원 정상화 속도가 중요한게 아닌 과정과 방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과정이 깨끗하고 맞는 정당하다면 결과가 미흡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결과가 미흡하더라도 그 다음이 있습니다. 다음 사람이 이를 이어받아 더 나은 결과를 내면되는 겁니다. 우가 이기고 누가 지냐 이런 싸움 어느 누구도 원치 않습니다. 국기원의 이러한 행보는 훗날 어떤 사람이 더 훌륭한가가 아닌 어떤 사람이 덜 나쁘냐의 싸움이 되지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배님들을 보고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4. 국기원 개혁을 위한 강한 의지와 국기원 발전을 위한 강한 신념 믿습니다
    이제는 국기원이 변해야 합니다
    더 썩어가기 전에 도려 내야 합니다ᆞ
    빨리 복귀해서 싸워야 합니다

  5. 어찌 되었던 간에.. 국기원을 시끄럽게 몰고간 죄. 마음에도 없는 사직서를 써준죄.
    그 사직서를 써준 뒷거래가 뭔지도 밝히지 못하는 죄… 가장 큰 죄는 도덕성, 태권도 인들끼리 싸우게 만든죄. 세계적으로 국기원 명예를 떨어뜨린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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