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사범
글 / 이진혁  태권도 사범

태권도 기본동작 중 ‘딛기’는 수없이 들어봤다. 태권도를 시작한 유치원 때부터 내가 가장 존경하는 노형준 교수님에게 수업을 받았던 대학교 학창시절 때도 딛기에 대하여 많이 배웠다.

이 글에서는 ‘딛기’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가 딛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지구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럼 과연 이 지구는 누구의 작품으로 창조된 것 일까? 나는 크리스챤이기에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지구와 행성을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구에서 딛기를 하고 벗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딛기는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 딛기를 하기 위해서는 딛는 곳이 필요할 것이다. 그 딛는 곳이 있어야만 우리가 제대로 일어서서, 앉아서, 누워서 활동할 수 있다. 우리의 지구가 창조되고 나 후에 인간이 태어나서 걷고 발을 내 딛는 순간 우리의 딛기는 시작되었다. 이미 딛기를 시작하고 학습한 우리는 그 딛기를 몸이 기억하고 있다.

걸을 때, 달릴 때, 씻을 때, 의식주 생활을 할 때, 운동할 때 등 우리의 삶에 딛기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딛기가 없었으면 우리의 일상의 패턴과 삶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불편했을 것이고, 불편함을 넘어서 과연 우리의 삶이 존재 했을까? 아니면 존재했다고 해도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과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태권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전체에 딛기는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딛기를 이해하려고 우리는 가장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배우려고 한다. 그 중 무도이자 스포츠로 말할 수 있는 태권도의 기술 ‘딛기’에 관해 기술하려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딛기는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나름 딛기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딛기는 ‘일반적 딛기’, 그리고 태권도에서 하는 딛기는 ‘특수한 딛기’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딛기는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딛기로써 쓰임이 굉장히 편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들어가고 힘을 분출하고자 하는 기술이 들어간 딛기는 굉장히 특수하면서도 감히 따라하지도 못할 것이다.

태권도에 하는 딛기 기술은 총 6가지 동작으로(내 딛기, 모 딛기, 돌아 딛기, 물러 딛기, 옆 딛기, 제자리 딛기) 이루어져 있다. 딛기의 기술을 원활하게 잘 사용하려면 우리는 몸의 중심이동과 중심축, 그리고 힘을 분출하고자 하는 지면 반력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우주에서나 구름 위에서 태권도 딛기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주나 구름은 태권도의 필요한 지면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편하게 서 있을 수도 힘을 강하게 분출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와 구름에는 지면이 없고 중심이동과 중심축을 만들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로소 우리는 지면에서 딛기를 할 때 힘이 분출됨을 느낄 수 있고 중심에 대한 기술도 추가되어 태권도의 5대 가치(미적 가치, 체육적 가치, 호신적 가치, 무도적 가치, 신체적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딛기의 방법은 우리의 높이를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시킨 뒤 중심의 축을 만들고 무릎을 당기긴 후에 앞 축이 닿고는 동시에 뒷꿈치가 뒤 따라와서 힘을 분출하는 방법이다.

이때 일어서거나 중심축을 만들지 않고 힘을 분출하고자 하는 뒷꿈치를 먼저 지면에 닿는다면 힘을 낼 수 없다. 나의 경험에 비춰보면 많은 선수들이 가장 꺼려하는 동작들 중 돌아 딛기와 물러 딛기다.

두 동작들의 특징으로는 방향을 전환하거나 지면을 이용하여 딛는 동작의 특징이 있다. 이 두 동작에 가장 큰 고충은 발을 크게 원으로 돌리거나 발을 이미 옮겨 딛고 억지로 몸을 틀어서 옮겨 딛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수를 가장 많이 한다. 이 동작들은 몸을 옮겨 전환하는 동작이므로 중심의 축을 만들고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작의 시작을 발로부터가 아닌 중심축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여 시선과 손이 먼저 움직인 다음, 발과 함께 지면 반력으로 힘을 분출하면 완벽한 딛기의 동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딛기의 세부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내 딛기 : 몸의 중심을 앞으로 이동하는 동작으로서 몸의 중심을 앞쪽으로 이동하며 앞발 또는 뒷발을 한 걸음 이상 내딛는 동작으로 앞발이 먼저 나가면 ‘앞발 내딛기’, 뒷발이 먼저 나가면 ‘뒷발 내딛기’로 활용한다.

이를 기본동작에 적용하면 앞굽이를 한 상태에서 무게중심을 앞발에 맞추어 경추와 요추를 곧게 만들어 중심축을 만든 뒤 뒷무릎이 가볍게 앞발의 라인에 맞춘 뒤 움직였던 뒷무릎과 발이 지면을 이용하여 서서히 앞 축으로 끌고 가면서 앞굽이의 넓이에 맞게끔 뒤꿈치 닿아줘야 한다.

(2) 모딛기 : 몸의 중심을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동작으로서 왼발 또는 오른발을 대각선 방향으로 내딛거나 물러 딛으며 왼 앞쪽, 왼 뒤쪽, 오른 앞쪽, 오른 뒤쪽 등으로 몸의 중심을 이동하는 동작이다. 모 딛기는 겨루기 동작에서 사이드 스텝이라고 할 수 있다.

(3) 돌아딛기 :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도는 동작으로서 한쪽 발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발을 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딛는 동작으로 윗몸이 왼쪽 뒤로 돌 때는 ‘왼 돌아딛기’, 윗몸이 오른쪽 뒤로 돌 때는 ‘오른 돌아딛기’ 등으로 활용한다. 딛기 중 가장 수련을 많이 해야 하고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다.

태극6장에서 2단락 부분에서 몸통 바로 지르기를 끝낸 후 다시 돌면서 앞굽이로 전환할 때 뒷꿈치를 지면에서 띄지 않고 앞발에 있는 지면의 반동을 이용하여 그대로 허리의 중심을 뒷 다리로 보내 중심축을 만들어야 한다. 돌 때는 시선과 허리로 돌아야 하며 이때 앞굽이를 했던 앞발은 그대로 중심축을 만들었던 뒷 다리의 허벅지를 스치듯 지나가야 한다.

(4) 물러딛기 : 몸의 중심을 뒤로 이동하는 동작. 몸의 중심을 뒤쪽으로 이동하며 앞발 또는 뒷발을 한걸음 이상 뒤로 물러 딛는 동작으로 앞발이 먼저 빠지면 ‘앞발 물러딛기’, 뒷발이 먼저 빠지면 ‘뒷발 물러딛기’로 활용한다. 물러딛기는 돌아딛기와 아주 비슷한 방법론을 가지고 움직이는 동작으로 물러딛기 또한 수없이 수련해야 한다.

(5) 옆딛기 : 몸의 중심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동작으로서 몸의 중심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이에 맞춰 발을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이다. 옆딛기도 모딛기와 마찬가지로 겨루기에서 많이 사용된다. 겨루기는 상대방과 싸움이기에 전술이 필요하다. 공방 상황이 이루어질 때 상황에 맞게 발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옮겨 딛으며 사용하는 딛기이다.

(6) 제자리 딛기 : 두 발을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동작으로 신체의 중심을 앞발과 뒷발의 중앙에 두고 제자리에서 두 발을 동시에 뛰거나, 앞발과 뒷발을 교차하면서 뛰는 동작이다. 제자리 딛기는 태권도 발차기 준비자세를 하고 뛰는 스텝으로 가장 기본기에 속한다. 제자리 딛기를 할 때 중심축과 중심이동의 원리를 빨리 배우는 단계는 서기이다.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딛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심이동의 원리’와 ‘지면 반력’을 이용해 힘을 분출하는 방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은 다음 세대이다. 다음 세대들이 깨어나 올바르고, 가치있는 태권도의 기술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진혁 사범 경력]
전)2017년 터기 삼순 농아인 품새국가대표 훈련지도자
전)나사렛대학교 하랑 품새선수단 코치
전)대만사범대학교 품새선수단 코치
전)오만 경찰 태권도 지도자
전) 러시아팀 세미나 활동
현)용인대 해광타이거즈 품새선수단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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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OMMENTS

  1. 딛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쉽게 글써주셔서 앞으로 운동할때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2. 축하합니다 이런 전문성의 딛기는 품새 선수들이라 생각해 볼법합니다 ! 다시금 딛기의 중요성을 알게해줘서 감사합니다 이진혁 사범님 !^^

  3. 노형준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딛기’의 정의나 중요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나사렛대학교가 더 빛이 날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4. 딛기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확하게 알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품새를 할때에 참고하고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습니다!

  5. 태권도동작중에서도 딛기라는 동작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훈련할때 참고하여 훈련하겠습니다!!

  6. 태권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딛기를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운동할때 참고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역시 태권도 동작들에서 안 중요한 것이 하나라도 없는걸 한 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 다시금 한 번 더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정말 멋지십니다! 기사를 읽고 딛기에 대해서 다시한번 더 알고 딛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9. 태권도 중 품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딛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훈련을 할 때 딛기에 대해 더 많이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진혁 코치님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십시오!

  10. 딛기의 종류와 의미를 정확히 알수있어서 의미있는 기사인것같습니다. 이렇게 정확히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딛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더 알게되었습니다!

  11. 평소 딛기에 대해 그저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사 덕분에 딛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가서 유익한 시간 보냈습니다

  12. 이번 글을 보고 딛기에 중요성을 한번 더 알게되었습니다! 기초가 많이 부족한만큼 참고하여 연습하여 발점하겠습니다

  13. ‘딛기’에 관하여서 더 자세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딛기’를 생각해 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4. 딛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상기하게되는 글이 였던 것 같습니다! 훈련할 기본기의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잡아서 훈련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5. 딛기, 발바닥으로 이 지구에 입맞춘다는 것이 태권도에서는 이렇게 설명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오랜 고찰과 경험과 훈련을 글로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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