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관록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오는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월 21일부터 이틀동안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전’에서 관록의 이대훈을 비롯한 김태훈, 김훈, 박용현, 조진호, 김소희, 오혜리, 김소희, 안새봄 선수가 한 수 높은 기량을 뽐내며 각 체급 1위를 했다.

남자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노민우(용인대), 김제엽(한국가스공사), 신동윤(한체대)을 제치고 8년 연속 국가대표 1진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종 결승 1차전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신동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2차전에서 20대 17로 이겼다.

남자 –54kg급 김태훈(수원시청)은 예선 첫 경기 8강전에서 고교 신예 장준(홍성고)에게 고전하다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해 16대 15로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 후 제 기량을 발휘하며 상대 선수들을 손쉽게 제치고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에 오른 장준은 김태훈과 또 맞붙었지만 1점도 빼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기 후 장준은 “김태훈 대선배와 경기한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체력이 떨어져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혜리 선수(오른쪽)가 여자 -73kg급 승자조 결승에서 3회전 종료 2초 전 25대 26으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얼굴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오혜리는 여자 –73kg급에서 다크호스 이다빈(한체대)에게 거푸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오혜리는 승자조 결승전에서 이다빈과 살얼음 경기를 하다가 종료 2초전 천금같은 얼굴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승했다. 그 후 패자부활전을 거쳐 이다빈이 최종 결승에 올라와 또 맞붙었지만 21대 18, 3점차로 이기고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되었다. 오혜리는 이 체급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63kg급 박지민(인평자동차고)이 조강민을 최종 결승에서 이기고 이봉섭 감독과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자부에선 –46kg급 심재영(한체대), –53kg급 김민정(한국가스공사),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2kg급 김소희(삼성에스원), –67kg급 김잔디(용인대), +73kg급 안새봄(춘천시청)이 우승했다.

남자부에선 –58kg급 정윤조(경희대), –63kg급 박지민(인평자동차고), –80kg급 박용현(한국가스공사), -87kg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87kg급 조철호(강원도체육회)이 1위를 했다.

반면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훈련량이 적었는지 이현경(용인대) 등 후배 선수들에게 패하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한편 남녀 각 8체급 우승자는 오는 3월 초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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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인종 선수도 초반 탈락했나요? 이번 최종전에 참가한 30대 노장 이인종, 권은경, 황경선 선수 모두 대단하네요. 특히 황경선 선수는 모든것을 이루고도 이렇게 꾸준히 도전하는 게 정말 어려운건데 정말 끈기가 대단합니다. 다른 기사에 보니까 이번에 석사학위 받고 박사과정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동안 후배들 보다 훈련량도 부족했을텐데 할 수 있을때까지 도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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