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박스미디어>는 건강한 태권도 학풍 조성을 위해 기획 시리즈로 ‘학자 열전’을 마련했다.

첫 번째 학자로 안용규 교수를 9월 1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안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는 만나자마자 ‘태권도 종주국’ 용어 사용을 지적했다. 안 교수는 “종주국이라는 표현은 suzerain state라는 뜻이다. 이는 왕의 국가가 있으면 나머진 (지배를 받는) 식민국가라는 뜻인데, 지금 태권도가 세계화가 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한다면 태권도를 배우고 사랑하는 국가들은 마치 태권도 식민국가가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태권도장이라고 하지 체육관이라고 하지 않는다. 체육관은 신체수련을 하는 것이고, 심신수련을 하는 곳은 도장이라고 할 수 있어 태권도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품새 미학(美學)을 개척한 학자로 손꼽힌다. 안 교수는 “교수가 된 후에도 공부를 계속하면서 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고대철학을 전공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궁금증을 더 갖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시범과 격파 등 화려한 기술의 아름다움 모습을 어떻게 미학으로 풀어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단순히 태권도 기술이 멋지다,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왜 멋지고, 무엇 때문에 아름다운지 분석해내는 일이 바로 품새 미학의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1988년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현재까지 저서 16권, 논문은 200여 편 발표한 안 교수는 “공부는 끝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정년퇴직을 하려면 7년이 남았지만 학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문무(文武)를 겸비한 태권도인’을 강조한 안 교수의 태권도 인생과 학자로서의 성과, 태권도 학계의 과제 등의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태권박스 미디어팀] – media@tkdbox.com
서성원 편집장 – seo@tkdb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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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태권 미학에 대한 안교수님의 의견은 무었인지요? 의견이 실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대부분의 수련생은 품새나 겨루기 정도인데, 이부분에서 미학이라면 어떤 것 들을 꼽을까요? 품새에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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