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스페인 태권도장 수련 모습. 사진=김영선

 

스페인의 어느 태권도장 풍경.
초롱초롱한 벽안(碧眼)의 눈망울. 그 눈빛을 닮은 듯 도장 바닥과 벽도 파란색이다.

노란띠, 초록띠, 빨간띠를 맨 금발의 소년과 소녀들이 힘차게 주먹지르기를 하고 있다. 장난기를 감춘 듯한 그들의 진지한 표정만큼 애교도 엿보인다.

도장 한 쪽에 걸려 있는 태극기는 왠지 어색해 보일지 몰라도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이자 문화상품이라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물로 우뚝 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우리나라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제패한 것은 태권도가 최초”라고 했고, 류병관 용인대 교수는 “태권도는 문화다. 진정으로 한국을 가장 많이 세계에 알린 것은 태권도”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들도 “태권도는 세계에 뿌리를 내린 한국의 강력한 문화 브랜드”라며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현재 세계태권도연맹 가입 회원국이 210개국이지만,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50주년이 되는 2023년이 되면 북한도 가입해 215개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2018년 3월 태권도가 국기로 공식 지정되고, 문재인 정부에서 태권도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를 무조건 탓하기 전에 태권도인들부터 싸우지 말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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