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소 도장, 성인부 활성화 앞장
KTA, 성인 프로그램 개발-지도자 교육 
국기원, 성인유급자품새 개발-보급 미비 
정부, ‘생활 밀착형 태권도 확산’ 추진

10세 전후 아동에게 편중된 태권도 수련 풍토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태권도=어린이 전유물’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여전하다.

국내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성인들은 어느 정도 될까?
1998년 대한태권도협회(KTA)의 의뢰를 받아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설문조사한 결과(701명)에 따르면, 성인 수련층은 3.4%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코리아리서치 담당자는 “인구, 성별, 연령 등 지역을 선정한 후 포인트를 추출했다”고 말했다.

국기원이 2015년 3월에 발간한 ‘2014 태권도 교육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은 전체 수련생의 1%였다. 지역별 태권도장 수를 고려해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지도자 700명 표본, 수련생 1,400명 표본(도장 1곳 당 2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수련생의 40.5%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27.6%, 유치부는 18.3%, 중등부 9.0%로 나타났다.

10년 전부터 태권도 제도권이 수련층 다변화를 주창하며 성인 수련층 활성화를 추진했지만 효과는 미비한 실정이다. 물론 전국 100여 개소의 도장에서 성인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다.

KTA는 2010년 9월, 성인 프로그램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당시 양진방 사무총장은 “성인 프로그램 개발과 성인 수련층 증가는 협회에서 개발해서 일선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3년 동안 5개 지역 MBC와 상호 협력을 체결하고 ‘다이어트 태권도 코리아’를 통해 여성 등 성인 수련층 확대를 꾀했다.

KTA는 해마다 성인부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성인부 활성화에 필요한 지도방법과 수련 과목, 관리 홍보 등 총 14개 과목을 중심으로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300여 명의 성인부 활성화 지도자를 양성해 전국 80여 개소 도장에서 성인부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게 KTA의 설명이다.

최창신 KTA 회장은 “성인부 활성화는 우리 태권도인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며 “이는 도장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다. 생활체육 태권도 지원 등을 통해 성인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국기원은 2017년 11월 ‘성인 유급자 품새’를 개발했다. 국기원태권도연구소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총 8종의 성인 유급자 품새는 난이도를 고려해 ▲1장부터 3장은 초급 ▲4장부터 6장까지는 중급 ▲7장과 8장은 고급 등 3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국기원은 “성인 유급자 품새가 사범들을 통해 일선 태권도장에 보급된다면 태권도계의 주요 화두인 성인 태권도 수련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성인 유급자 품새는 일선에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내용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태권도 4개 단체(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태권도진흥재단)와 함께 ‘태권도 미래 발전전략과 정책과제’(부제: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 추진방안)를 발표했다.

추진 전략에 ‘생활 밀착형 태권도 확산’ 내용이 있다. 국민 모두가 태권도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수련과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아동 중심의 도장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 성인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시·군·구별로 도장의 아마추어 수련생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주말리그제’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지도자가 가르치는 여성 특화 태권도장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실버 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며, 지역의 문화센터와 노인복지센터, 스포츠클럽, 동호회 등에 태권도지도자를 파견해 찾아가는 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태권도 제도권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이 성인 태권도 수련층 확대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주목된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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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성인부를 창설시 태권도의 본질은 잃지 않으면서 그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참여 가능 시간대와 개개인의 체력수준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2. 성인들이 태권도 배우는 것
    시시하지 않고 창피하지 않게
    태권도장들이 성인 태권도 수련생에
    서로 관심을 갖길 기대합니다
    도장 성인활성화 수련생 6세~70세
    보유해야 살아남습니다

    수련생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성인부 수련생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태권도장 살리기 공유합니다

  3. kta는 mbc와 업무협의를 맺고 성인태권도를 활성화하기위해 태권도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디어 노출을 통해 10,000명 이상이 태권도장을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중단 되어 아쉽지만 그때를 계기로 아직도 태권도장에서 수련하는 성인들이 있습니다
    태권도 기관과 지역협회와 일선 도장에서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성인은 전체 수련생의 1%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태권도 제도권이 수련층 다변화를 주장하며 성인 프로그램 개발과 다이어트 태권도, 성인 유급자 품새를 개발했지만 효과가 미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게 프로그램의 변화를 주었지만 그것보다 ‘다른 스포츠 말고 왜 태권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관찰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는 헬스장에서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며, 굳이 여성태권도장이 아니어도 여자그룹이 모여서 운동하는 곳은 넘쳐난다. 그러나 태권도만의 장점인 정신수련, 호신술, ‘도복’이라는 특별한 운동복, 역사가 있는 스포츠, 올림픽 종목 중 하나라는 것 등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과 프로그램을 생각해낼 필요성이 있다. 다른 운동의 장점을 모방하는 것도 좋지만 태권도만의 장점을 살려 다른 운동과의 차별성을 만들어 ‘다른 스포츠 말고 태권도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이용해야 성인 수련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 애들만 가르쳐 봤지
    성인들 오면 가르칠 줄 아는 사범 몇명이나 있을까?
    애들 위주 프로그램 성인프로그램은 없다
    안면을 허용하는 주먹기술 복원이 시급하다

  6. 성인 수련생의 수는 비교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성인은 자신들도 어릴 적 에는 태권도 를 접했었 을 수도 있지만 성인이되고 나서는 직장을 다니고 태권도는 운동으로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인지 휴식을 우선시 하여 더욱 접하기 가 힘든것 같고 ‘내가 이 나이 에 운동을 어떻게 해.. 못해’ 이런 생각이 대다수 인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를 보안 하기 위해 다이어트 태권도 가 생겼는데 다이어트 태권도를 하면서 여성분들이 많이 지원을 할수도 있고 자신들이 생각 했던 것보다 태권고는 어렵지 않다는 것 을 느낄수도 있을 것 입니다. 다이어트 태권도에서 호신술도 배워가면서 자신의 몸을 지킬수 있는 방법 도 알게 되고하면 진작 배울걸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가족단위로 도장을 다니는 가정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좋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7. 태권도를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태권도장이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교육 프로그램, 왜 태권도를 하면 좋은지에 대한 홍보가 그만큼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 어린아이들에 비해 성인들은 태권도장을 잘 찾아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면서 운동을 할 때 여러가지 이유를 찾습니다.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 이걸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크로스핏 같이 성인들이 많이 찾는 운동은 이러한 측면에서 굉장히 홍보와 인식이 잘 되어있지만. 태권도는 그에 비해 성인이 태권도를 왜 해야되는지 부터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 2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하체, 태권도를 통한 스피치 등 여러가지의 무궁무진한 배워야하는 이유가 있지만 아직 성인에 맞게 정형화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아태권도가 완성형이라고 말을하면 성인태권도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태권도협회들과 학교의 과학적인 통계와 교육프로그램 발전을 토대로 나아간다면 성인 사이에서도 또한 꼭 배워야하는 무도, 운동이 될 것 이라고 믿고, 많은 기대가 됩니다.

  8. 초기 태권도장은 수련 층이 아이들 위주로 하여 그것에 대해 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이후 태권도장의 발전을 위해 태권도뿐만 아니라 학교 체육에 뒷받침할 수 있는 생활체육을 이끌어 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 성인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도 태권도를 배우기 위한 적당한 도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수련한다고 하여도 같은 품새로만 40년 넘게 이루어진 태권도에 흥미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새로운 측면이 개발 되지 않음에 따라 수련생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 뒤 따라가 성인들을 위한 도장과 운영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며, 실전 태권도 등을 위해 다른 측면에서도 성인이 즐길 수 있는 태권도를 찾아 발전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9. ‘다이어트 태권도 코리아’ 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성인들이 태권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성인들은 태권도 하면 온몸을 쓰는 운동이라 생각하여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인들은 이런 무도보다 웨이트운동을 쉽게 접하는 것 같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성인부 활성화를 추진한다면 앞으로 성인 태권도의 미래는 더욱 더 발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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