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기한 소년체전도 불투명

올해 10월 중순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실체육관에서 하기로 한 태권도 종목도 이 같은 흐름에 발목이 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7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서울역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전국체전 연기 방안을 협의했다.

경상북도는 이에 앞서 코로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 방역 당국과 문체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했다.

경상북도의 제안은 코로나19로 올해 7월 열기로 했던 도쿄하계올림픽이 1년 순연된 것처럼 전국체전도 1년 미뤄 열자는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과 국내 체전은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4년 단위로 열리는 올림픽과 달리 1년 단위의 전국체전은 여건이 다르고, 전국체전을 유치한 지방자치단체는 1년 후엔 소년체전, 2년 후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한 묶음으로 열어야 한다.

여기에 전국체전이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된 상태여서 지자체 간의 협조와 이해가 쉽지 않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소년체전과 전북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은 9월로 잠정 연기한 상태다.

문체부는 각 시도마다 전국체전 대표선발전을 하면서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전국체전 개최 여부를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14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전국체전은 아무래도 연기될 것 같다. 올해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방 교육청, 시도 체육회와 전국체전 연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체전이 연기되면 소년체전과 전국 규모 체육대회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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