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 운영, 도장 홍보와 경영에 효과 만점

저출산 풍조와 팍팍한 서민 경제로 태권도장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태권도 교육(수련)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품새와 겨루기 위주의 수련보다는 ‘시범(격파)’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도장 홍보와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시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면 비슷한 수준의 수련생들을 더욱 멋지고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어 도장 경영의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태권도 지도자들은 알고 있다. 겨루기나 품새 대회에서 입상하면 대학 진학에 유리해지는 것처럼 격파(시범)대회에서 입상하면 똑같이 진학 특혜를 받는다.

모든 대회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겨루기는 상대성이 강해 다양한 선수와 겨뤄보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기복이 심하다. 품새는 상대가 없이 홀로 해야 하기에 개인의 평정심이 강해야 한다.

반면 시범 발차기는 화려함과 난이도에 따라 격파의 종류가 많아 지루함이 적어서 다양한 품새, 겨루기, 호신술, 발 격파, 위력 격파 등을 배워 나갈 수 있다.

또 격파자와 보조자와의 호흡이 척척 맞아야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해서 함께 수련하는 팀원들 간에 친밀성과 진정성이 생기고, 끈끈한 의리를 키워줄 뿐만 아니라 원만한 도장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다.

수련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중간 중간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승급심사 및 부모 초청 공개심사를 할 때 품새와 발차기만 보여줄 게 아니라 품별로 시범 발차기를 하면 좋다.

예를 들어 △1품은 이단 앞차기, 이단 옆차기, 모듬 앞차기 △2품은 돌개차기, 외발 돌개차기, 540도 발차기 △3·4품은 앞차기 3방, 옆차기, 돌려차기 3단계, 720도 회전 발차기 등이다.

고공, 도약 발차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앞차기 3단계 발차기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오른발잡이 수련생은 이단 앞차기를 오른발로 차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왼발 이단 앞차기를 찰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체공 상태에서 세 번을 차려면 두 번째 발인 왼발이 2번 발이므로 왼발 뛰어 앞차기를 잘 차는 것이 가장 근본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대략 얼굴 높이 정도를 차는 체공 능력이 만들어졌을 때 다음 단계인 왼발로 차고 왼발과 오른발이 동시에 지면에 착지하도록 지도한다.

이 발차기를 지도할 때는 항상 뒤꿈치를 들고서 착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초보자일 경우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떨어지면 무릎을 비롯한 허리와 뒷목까지 충격이 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지를 시키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타격 후 오른발을 떨어뜨리지 않고 찬발(왼발)로 착지하게 지도한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타깃 3개를 잡고서 3단계를 지도한다. 2번 발이 되는 왼발 이단 앞차기를 지도해서 앞서 설명했던 내용대로 지도했다면 대부분 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앞차기 3단계가 가능해지면 옆 3방, 돌 3방, 고공 3방(앞앞돌), 고공 4방(앞앞돌후) 등을 쉽게 할 수가 있다. 앞차기 3단계 발차기는 도약 발차기, 고공 발차기의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수련생들은 1품에 합격하기 위해 1년 동안 기본동작, 품새 8가지, 기본 발차기 등을 배운다. 유급자 수련생들은 심사에 응심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과 동작을 배워야 하지만 2∼4품 수련생들은 다르다.

2품에 응심할 때는 고려품새 하나로 1년을 반복해야 하고, 3품에 응심할 때는 금강품새 하나로 2년을 버텨야 한다.

이에 맞춰 정해진 품에 맞게 시범 발차기를 배운다면 입관율이 저조한 요즘 시기에 유품자를 오랫동안 지도할 수 있다. 또 학부모 초대 공개심사 및 게릴라 시범을 한다면 어떤 광고보다도 홍보 효과가 매우 좋다.

시범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장은 대부분 도장 경영이 잘 된다. 필자도 아파트 한 채 없는 주택가에서 도장을 경영하고 있지만 시범단 제자들과 함께 크고 작은 지역사회 행사에서 시범을 하며 자연스럽게 도장을 홍보하고, 이것이 도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까지 시범단을 운영하지 않는 도장은 ‘시범단 운영론’을 배워 도장에 적용시킨다면 그 어떤 프로그램 못지 않게 도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호길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전)서울시태권도협회 대표시범단 단원 및 감독(12년)
(전)국기원 강남투어 감독(3년)
(전)송파구시범단 부단장(4년)
(전)국기원 도장분과 부위원장
(현)서울시태권도협회 품새-겨루기 상임심판
(현)서울시 에이스 시범단 단장
(현)서울시대표 태권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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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OMMENTS

  1. 태권도장 경영 시범 프로그램과 도약차기 요령은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권도장 지도자들에게 도움되는 칼럼 기대합니다

  2. 경쟁이 넘쳐나는 태권도 업계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지도법과 운영법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종종 찾아 뵐수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3. 우리도장에도 적용시켜 운영해볼까 생각듭니다
    이런 좋은 정보가 힘든 태권도장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
    감사합니다 김관장님^^

  4. 시범단을 운영하면서도 공유하시는 마음은 태권도 전체가 분발하고 함께 지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고 있던 중요한 부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 아이들을 지도할 부분과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토대로 아이들을 잘 지도해 나가겠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6. 시범프로그램을 통해 유단자들에게 동기부여와 수련기간 연장, 그리고 도장홍보로도 이어져 운영에도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7. 태권도장에는 흔히 기본적으로 품새와 겨루기를 하는데, 겨루기 선수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도장은 굉장히 많으나 시범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도장은 흔치 않습니다. 보통 고양시 시범단, 남양주시 시범단, 수원시 시범단 등 그 지역의 시범단이 존재합니다. 태권도장에서 시범단을 꾸려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주고 또 시범을 하기 위해 서로 알려주고 상대방을 배려하게 되고 이를 통해 친밀감도 깊어질 것이고 태권도장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적극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생각되어 시범단 형성이 되어 많은 도장들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 도장에서 시범단을 어렸을때부터 키워나가면 도장의 이름을 널리거나 가르치는 사범의 입장에서도 정말 보람찰것입니다. 자신이 가르친아이들이 스스로 시범을 만들고 해나가는것을 보면 정말 뿌듯할것입니다. 앞으로 도장에서 많은 시범단이 생기고 시범대회도 학교총장기 뿐만 아니라 여러 시대회 구대회등등 선수뿐만이 아닌 어린아이들도 함께 즐기고 학부모님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9. 태권도장을 다니면서 못 차던 발차기를 성공했을 때의 그 뿌듯함이 저에게 태권도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한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 보람을 느끼고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 겨루기와 품새는 모든 체육관에서 실행하는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격파와 시범을 더하여 새로운 운동으로 관원생들의 흥미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범을 가르치고 공개심사를 열어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이 배워온 시범을 보여준다면 분명 부모님들도 좋아하실 것입니다.

  11. 옛날에비해 지금의 도장을 봤을때 대부분 시범단이 존재한다. 어렸을때 시범을 전문적으로 배우신 사범님이 시범을 알려주실때 더욱 적극적으로 배웠고 시범을 배우다보니 태권도에 급격히 흥미가 생겨 지금까지도 이어올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장에 더 많은 관원생과 태권도라는 운동에 흥미를 불어넣어주려면 각 도장마다 시범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겨루기랑 품새와는 달리 격파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보조자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시범을 통해서 협동력과 책임감을 기를수 있고 시범의 구성을 짜야할때 창의성도 기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도장마다 시범단이 활성화되어 많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 아이들이 여러 활동들도 많지만 시범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서로 합을 맞춰 태권 겨루기 격파를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꾸준한 태권인 양성 활동 봉사 기대합니다

  13. 시범단을 운영해서 도장이름을 널리 알리고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는거 같다. 더불어 구성원간에도 더 돈독해지는것도 느낄 수 있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에 오르면 도장 경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도자가 되었을 때, 시범단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 글 인거 같습니다 !

  14. 격파도 태권도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도장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기사에서 나왔듯이 시범단을 창설하여 운영을 한다면 도장 홍보 또한 한 몫 한다. SNS를 통해 도장을 화려하고 쉽게 홍보를 할 수 있으며 대회 입상을 하여 이름을 날릴 수 있다. 이렇듯 운영과 마케팅을 잘 한다면 도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5. 최고의 공연 태권도 시범!!글을 읽고 유품자 유잔자 들에게 체계적이고 목표를 다시한번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6. 시범을 중점으로 하는 태권도장은 보기 정말 드문데 태권도장 자체를 무엇을 중점으로 한다는 자체가 있는게 보기 좋은거 같지가 않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태권도장이 많이 있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17. 태권도의 발전이 갈수록 발전되서 너무 기쁩니다. 시범했었던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시범이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많이들 아시는 겨루기나 품새가 아닌 다양함을 접목시켜 대중들에게 태권도의 화려함과 정신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시범이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것들도 화려하고 정신들을 보여줄 수 있지만 사람은 화려하면서 다이나믹하고 흥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유발시키고 되는 사람들은 태권도를 배우게 될 것이고 최소한으로 우리나라 태권도 시범이 이렇게 재밌고 다시보고 싶은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시범단을 만들고 도장에서 학부모 초청 행사를 했을때 각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이 시범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 멋있다 우리아이들 잘하네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요즘 태권도를 경영을 할때는 시범이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8. 태권도를 생각하면 겨루기나 품새를 가장 먼저 떠올릴수도 있지만 태권도시범도 태권도의 한 부분으로서 태권도를 잘 표현하고 잘 보여줄수있다고 생각하고 태권도에 흥미를 갖기 좋으며 멋있는 매력을 많이 알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도장에서 품새 겨루기 뿐만 아니라 시범도 빠질수있는 태권도의 한 부분입니다

  19. 런던 중심에서 격파 시범하실때 놀라던 영국인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날아다니시나요. 글로 남기셨지만 열정을 담은 고수의 향기가 여기 런던까지 납니다.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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