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차단하고 학원과 도장을 문 닫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전염병을 옮기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불특정 다수들이 만나는 공간과 버스, 전철, 택시 등을 매일 이용하는 성인들이다. 따라서 교회, 회사, 노래방, 술집, 피시방, 클럽 등 성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을 차단해야 한다.
*’찾아가는 심사제도’ 는 시급히 시행해야 하는 도장 지원 정책이다. 상위 기관에서 하지 마라는 지침이 있지만 태권도장은 심사 없이 수업을 지속 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2월 24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서울특별시는 어린이집은 3월 9일, 초·중·고교는 3월 8일까지 휴원 결정을 했다. 정부는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했다가 다시 23일로  미루면서 2월 25일부터 휴관했던 태권도장은 매우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될 것을 걱정한 도장들은  예정대로 3월 9일 수업(수련)을 다시 시작했거나 오는 23일 개학까지 기다리는 도장으로 나뉘었다.

이 과정 속에서 학원과 태권도장은 20일 정도 휴관을 하며 방역에 동참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3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6일 동안(14일 17시 기준) 9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또한 12일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 전국학부모모임은  성명서에서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모두가 예상한대로 개학은 또 연기될 분위기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정부나 언론이 잘못된 인식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도장과 학원 희생 강제하는 전시정 행정
코로나 전염에 가장 위험한 것은 성인보다는 아이들만 강하게 통제하고 있어 자칫 전시성 행정으로 방역 실패, 업체 폐업, 일자리 감소,  경제 침체, 가정 위기로 이어질지 염려된다.

아이들만 차단하고 학원과 도장을 문 닫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전염병을 옮기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불특정 다수들이 만나는 공간과 버스, 전철, 택시 등을 매일 이용하는 성인들이다. 따라서 교회, 회사, 노래방, 술집, 피시방, 클럽 등 성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을 차단해야 한다.

국민이 모두 동참하여 사회활동을 규제하고  최소한의 공적 활동만 보장하면서  함께 노력해야 해야지 학원과 도장에게 효과 없는 희생을 더 이상 강제하면 안 된다.

동네 안에서 움직이는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 왜 동네 작은 도장이나 학원들이 의미 없는 방역의 전시성 도구가 되어야 하는가?

통학버스 안전처럼 태권도장은 규제하고, 합기도장은 방관하는 무책임한 전시성 정책이 코로나19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안전과 전염병의 차별은 결국 심각한 부작용과 불신을 조장한다. 정부가 빨리 현실을 직시해야 전시성 보여주기 방역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업체 폐업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최소화 할 수 있다.

필자는 전국태권도장연합회(전태연) 임원들과 통학버스, 학교 태권도, 심사 개선을 위해 시위도 해보고 수없이 민원도 만들고 관장들을 독려해 왔지만 관장들은 대부분 무관심 했다. 민원이 거듭될수록 전태연 임원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다행히 태권도장 입장으로 2015년부터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 통학버스 개정, 학교 태권도 개선, 심사 개선, 심사 전산화, 도장경영 지원 등 태권도장과 관련 현안에 많이 참여했고 매번 현실적인 지도자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태권도장 지도자  개인이 버티기는 쉽지 않다. 일부 태권도협회는 돈으로 지원하고 있고 협회의 순수함을 이용하여 협회 헐뜯기를 유도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물론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

태권도장에 지원금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잣대로 지원금을 안 주는 협회를 마녀사냥 하듯   혼란을  야기해선 안 된다.

#십시일반은 유익-일시십반은 공멸
십시일반(一 匙 十飯),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되지만 일시십반(十匙一飯). 밥 한 술이 열 그릇 될 수는 없다.

돈은 쓰임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만 자신의 돈이 아닐 때는 중요한 것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지원하는 3억 5천만 원을 나누면 17개 시도태권도협회는 2000만 원, 구협회는 100만 원, 도장에는 2~3만 원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12억5천만 원을 2500개소 회원도장에 지급하면 각 50만 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 7억을 1366개 회원도장에 지급하면  각 50만 원을 받게 된다.

월급이나 월세도 안 되는 1회성 50만 원  또는 100만 원으로는 어려움에 빠진 태권도장을 근본적으로 살릴 수가 없다. 죽어가는 도장에 호흡기를 달아 힘들게 연명하는 일시적인 위로금일 뿐이다.

물론 규모가 큰 협회는 도장에 지원금도 주고 도장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고 방송 홍보도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정책을 계속 지원하면 좋겠지만 코로나19와 오랫동안 싸워야 하는 시기에 협회가 많은 운영비를 지원금으로 주면서 책임을 다했다고 한다면, 그것이 정녕  태권도장을 살리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각 협회마다 다르게 지원하다가 정작 필요할 때 동참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코로나19 TF팀을 구성하여 정부 지원을 마련하고, 도장과 학부모 간의 소통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매일 긴급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찾아가는 심사제도’ 시행해야
특히 ‘찾아가는 심사제도’ 는 시급히 시행해야 하는 도장 지원 정책이다. 상위 기관에서 하지 마라는 지침이 있지만 태권도장은 심사 없이 수업을 지속 하기는 어렵다.

현재 수업을 시작한 태권도장도 있고 개학이 연기되어도 수업은 시작해야 한다. 태권도장 수업과 심사는 연계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요즘, 힘겹게 버티는  것만도 대단한 일이다. 잘못된 정보와 억지 주장으로 협회와 도장  간의 불신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모두 힘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

[김동석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현)전국태권도장연합회 회장
현)대한태권도협회 통학버스대책위원
현)서울시태권도협회 심사평가교육담당관
전)문체부 태권도제도개선 TF팀
전)국기원 심사제도 총합개발 연구원
전)대한태권도협회 심사운영 매뉴얼 TF팀
전)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 시범학교 연구원
전)대한태권도협회 도장경영지원 자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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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1. 단돈 얼마라도 지원해주면 각도장들은 큰도움이 되죠
    지금은 지프라기라도 잡고싶어하는게 도장들입니다
    각협회 지원 반대하는 관장님들은 안계실겁니다

  2. 갈수록 어려워지는 태권도장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국가 전체가 위기인데 입장차이로 학원과 몇몇 사업장만 마녀사냥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요즘 정말 도장 운영하기 힘듭니다 .

  3. 이관장 지도자로써 왜 그러세요?? 태권도도 쉬는곳 있고 합기도도 안쉬는곳 있는데.. 유치하게 왜 편을 나누세요
    ??

  4. 2월23일부터 휴관 중입니다.
    이제는 개학도 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개학 연기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부모들도 아이들도 힘들어합니다.
    그저 몇몇 분위기 주도하는 사람들때매
    말 못할뿐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인간관계와 활동범위는 한정적입니다.
    어른들이 직장나가고 사회생활하면서 위험이 더높겠습니다.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가서 도장 운영하고 싶습니다.

  5. 사범은 출근 시키지 않더라도 월세나 생활비라도 벌려면 20명이라도 교육해야 300만원이라도 생기지요 큰돈은 못벌어도 일단 급한불은 꺼야지요
    찾아가는 심사로 조금이라도 도움주세요

  6. 도장 문닫으라고해서 한달 닫았는데 오늘 뉴스보니 경기도 보니 노래방, 피시방, 클럽 등 모두 닫으라고했네요
    너무 늦었지만 아직도 도장만 문닫으라는 분위기이니 도장은 언제까지
    문을닫아야하나
    도장 문을 열고 수련생 받을 수 있는 방법 만들어주시길

  7. 여기 백날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요! 아이들이 안전할때까지 참아야죠! 모두 힘들지만 2주뒤 상황을 지켜봐야죠! 저도 대출금 카드빛 지금 당장이라도 다리 위에 올라가 자살하고픈 마음뿐입니다.

  8. 관장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야 전국 태권도장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촉매가 되지 않겠습니까
    조용히 각자 살길을 찾고 서로 남이라는 생각보다는 동료라는 생각을 갖고 어린이집 원장들, 학원 원장들처럼 단합이 되면 목소리는 점점 모이게되고 더욱 커지지 않겠습니까?
    SNS 을 통해 태권도장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오겠지요
    침묵은 희망이 없습니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태권박스미디어 칼럼에 감사드립니다

  9. 이렇게 떠들지 말고 우리도 노란차 끌고 모여서 항의라도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생계가 달렸는데 휴원 안하면 벌금까지 무슨 말인지…
    어느 단체에서라도 이런 집회 하나 잡으면 쉬고있는 상황에 다들 모이지 않을까요??ㅋ

  10. 학교태권도, 통학버스 수년동안 했는데 처음에는 50명 모였다가 점점줄다가
    협회와 일하고 있습니다 관장 사범들이 함께 하기 위해 서로 소통과 공감이 많이 필요합니다 집회하자라는 관장님들이 늘어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번 실패하여 앞장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11. 법이 엄청 불공정하고 제각각입니다. 태권도는 부가세 면세사업이죠
    합기도는 체육시설업이 안돼서 일반과세 또는 간이과세 일년에 두번 300만원 가까이 부가세 내고 왔습니다. 올해 체육시설 된다고해서 신청하고 면세사업으로 변경했네요~~합기도가 안하고 싶어서 안한게 아닙니다.

  12. 태권도관장님들 타단체 걸고 넘어 가지 마시고 제발 함께 힘을 모아
    어린이보호차량 불합리한 법들을 개선할 생각을 하세요~~

  13. 태권도장과 학원 시범적으로 운영중단 시키고 방역 실패하여 2개월 계속 휴업하라고 정부가 지시했으면 보상은 해주면서 강제해야지 무조건 학원 태권도장만 불이익 주냐 오늘도 뉴스보면 유흥업소 하루 500명 손님 받고 여종업원 2명 확진자 발생 했구만 태권도장만 차별하고
    방역 실패하여 개학 5번 연기한 정부는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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