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이여! 이제부터라도 반성하자! 내가 그릇이 작다하더라도, 수련생이 적다 하더라도, 나는 태권도를 직업으로 택한 자랑스런 사범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 몸과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하고, 거울이 될 수 있기에 행동을 조심하며, 내가 입으로 말한 것을 행동으로 일치시켜야 한다. 누가 보든, 보지 않던 간에 우리는 태권도 지도자로서 그리고 특별한 존재로서 태권도 가치를 스스로 상향시켜야 한다.”

인터넷에 나온 노컷뉴스의 2014년 8월 19일자 기사를 잠시 인용한다.

‘지난 5일간 대한민국 국민은 행복했다. 진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언행일치된 모습으로 참된 지도자의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교황은 옷차림부터 수수하다. 항상 들고 다니는 낡은 검정색 가방은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한 눈에 보기에도 빛바랜 철제 십자가 목걸이는 20년 째 착용하고 있고, 검정색 구두는 고향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의 작은 구둣방에서 맞춘 신발이다.’

‘교황은 ‘특별대우’ 받는 것을 싫어한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큰 의자를 마다하고 조그만 의자에 앉았고, 교황 전용 마이크 대신 해설자가 쓰는 마이크를 사용했다.’

‘강우일 주교는 “주교회의를 방문하셨을 때 큰 마분지를 드렸는데, 한쪽 귀퉁이에 아주 작게 서명을 하셨어요. 너무 우스워서 우리 주교들이 다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러 조그맣게 쓰신 건 큰 인물로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자신을 별 볼 일 없는 존재로 낮추시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독자들은 어떤 마음이 드는가? 필자는 개인적으로 카톨릭 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행을 뉴스로 보며 지도자로서 언행일치의 부족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지도자 여러분!
아직도 제자들이 없을 때 지도자간 ‘꼴통’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까?
‘저 아이는 ADHD 같지?’라고 말합니까?
또는 게임을 많이 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면서 내가 게임에 중독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규칙적인 생활은 건강하다라고 이야기하며 내 생활은 과연 규칙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언행을 조심하라며 인성교육을 하고 나는 뒤로 욕설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정말 큰일이다. 뒷 담화라니, 언행불일치의 시작이다. 상호간의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로 태권도 사제관계인데 믿음이 깨지면 그것은 태권도의 이미지 하락은 물론이려니와 그냥 거쳐가는 학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가르칠 것만 가르치면 된다. 내 맘이다. 그것이 싫다면 어떻게 가르치겠는가? 라는 생각 그리고 그러한 독단과 독선 앞에는 그 누구도 당신의 제자가 되어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르침을 주는 지도자이며 교육자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비즈니스적인 경제적인 개념은 잠시 뒤로 돌리자. 나를 찾아와주고 선택해주는 그들에게 교육자로서의 참됨과 진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일치되어야 한다.

우리는 태권도 사범으로서 항상 그 자리에서 같은 위치에서 그들을 대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도복을 입었을 때만 비로소 사범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으로서 모범적인 언행이 일치되어야 하며, 교육자로서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범은 제자들에게 거울이 되는 것이기에 언행일치(言行一致)는 두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필자가 일전에 썼던 시를 적어보고자 한다. 이 시에는 언행일치에 관한 진심이 담겨 있다.

[태권도 지도자의 기도(다짐)]

왜 이 길을 택했는가?
왜 그 길로 나아갔는가?
그릇이 적어 떠났는가?
도대체 왜란 말인가?

불타오르는 애국심!
순수의 하얀색
고수의 검정색
허리 춤에 하나로 연결하여
매어 매고 고쳐매니

자랑스러운 애국심
가슴 한구석
다시 불타오르고

내 입!
내 눈 빛!
나의 손마디와
내 그림자까지도
추종하고자 하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들앞에
단순히 멋진 사람이기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사범이어야 하며
최고의 스승이어야 한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다.

어떠한가? 마지막 문구는 나 스스로를 항상 다짐하게 만든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다. 같은 마음이 바로 언행일치의 실천이 아닐까 한다.

지도자들이여! 이제부터라도 반성하자! 내가 그릇이 작다하더라도, 수련생이 적다 하더라도, 나는 태권도를 직업으로 택한 자랑스런 사범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 몸과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하고, 거울이 될 수 있기에 행동을 조심하며, 내가 입으로 말한 것을 행동으로 일치시켜야 한다. 누가 보든, 보지 않던 간에 우리는 태권도 지도자로서 그리고 특별한 존재로서 태권도 가치를 스스로 상향시켜야 한다.

[권기덕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가천대학교 글로벌 미래교육원 태권도학전공 교수
KTA 강사
KTA 도장경영지원 자문단 부단장
국기원태권도연구소 객원연구원
용인대학교 태권도대학원 수석졸업
제7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대상”
“태권도장 성공경영의 KEY” 밴드운영자
Master K 열린태권도 전문교육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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