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사범들

태권도장에서 근무하는 사범들은 대부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 보통 하루 10시간 근무하면서 차량운행과 태권도 지도가 5∼7번 반복된다.

5타임씩 수업하고 차량운행을 하면 정신·신체적으로 피로감을 밀려오고,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지칠 수 밖에 없다. 관장들은 이런 점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방법 중 첫 번째는 부상이 없는 것이다. 다친 선수 에게 경기를 뛰게 하거나 부상을 방치하는 경우 감독과 구단을 고소할 수 있다고 한다.

운동 선수들처럼 다친 경우는 아니지만 사범생활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되풀이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는 것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도장 경영의 주체인 관장은 도장 경영과 태권도 교육의 동반자인 사범들의 지친 마음과 몸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고생은 젊어서 사서도 한다”, “이 정도 일도 못 버티면 사범 자격이 없다”는 등 정신력 운운하며 등한시하거나 오히려 압박을 가한다면 그 사범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관장들을 사범들은 ‘꼰대’라며 등을 돌릴 것이다.

필자는 필자가 경영하는 도장에서 항상 사범들의 표정과 태도를 유심히 관찰한다. 과거 필자가 사범생활을 하며 겪었던 고충과 애환을 떠올리며 무엇이 필요한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주말반 학생 80% 이상은 현재 사범 생활을 하고 있다. 그 학생들의 표정과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상담해본 결과, 표정이 어둡고 무기력한 학생들은 사범 생활을 계속할 의지가 없다. 그들의 특징은 사범 생활에서 겪은 피로감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힘들게 꾸역꾸역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범을 하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범들이 지쳐가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피곤한 상태에서 자발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범 생활을 할 수가 없다. 그것은 사범 생활을 해봤던 관장들이 누구보다도 잘 안다.

사범을 귀한 제자처럼 생각하고 살피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관장들도 많다. 하지만 지쳐가는 사범들을 곁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사범들을 챙기고 배려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관장들도 많다.

관장은 자신이 채용한 사범을 아랫사람으로 여기기 전에 성공 도장으로 가는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 사범이 월급을 모아 저축하도록 이끌어 주고, 차량운행을 할 때나 태권도 지도를 할 때 무엇이 힘든지 곁에서 조언을 해주며 컨트롤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그 사범은 주인의식을 갖고 사범 생활에 주력할 수 있다. 그것이 결국 관장인 자신과 도장에 ‘플러스(+)’로 되돌아온다.

# 심신이 지친 사범을 배려하는 방법

사범 직무 수행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1) 일찍 퇴근 시키거나 늦게 출근 시키자=단순한 말 같지만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절해 나가면 된다.

(2) 도장의 일을 너무 많이 만들지 말라=불필요한 일을 굳이 많이 만들어서 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그리고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일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장이 일을 많이 만들면 사범들의 짜증과 불평만 늘어난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시간이 나면 사범들과 간식을 먹거나 커피 마시고 산책하는 등 사범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

(3) 휴식을 충분히 줘라=휴식은 재충전이다. 열심히 맡은 일을 마친 사범에겐 보상이 따라야 한다. 사범이 여러 명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되돌아가면서 일찍 퇴근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좋다. 사범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도장이 성장하는 길이다.

태권도 지도자는 ‘전문직’이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면 존중해 줘야 한다. 우리는 같은 지도자로서 사범들의 전문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이제 관장은 “옛날에 사범들은…” 운운하며 사범들의 정신력과 자세 등을 몰아붙이지 말고, 반복적인 생활 속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사범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등불이 되어줘야 한다.

물론 자세와 정신력이 미약하고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범들은 꾸짖고 야단쳐야 하지만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넒은 마음으로 헤아리고 품어줘야 한다.

지쳐가는 사범들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관장이 힘들면 사범도 힘들고, 관장이 배고프면 사범도 배고프다.

사범을 도장 경영과 태권도 교육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관장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필자 주요 이력]
경희대학교 태권도학 박사 과정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타이거 킥스 태권도 본관 총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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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1. 요즘 대부분의 도장이 경영난을 격고 있습니다 ~ 저는 필자가 말한 부분을 벌써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지도자 오히려 악순환이 되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반반이죠 저는 지도자가 자기개발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는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자신의 직무에 소홀이 하는 보아왔기에 반드시 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태권도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일선관장님들이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으로 주중주말을 이용해 열심히 뛰고 있고요 점점 타무술, 타종목 ( 수영, 축구, 타무술 등) 에 이길수있는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교수님 말씀대로 공감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 사범님 서로가 서로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면 도장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 위 글 처럼 성공으로 가는 동반자로 생각 해주면서 배려하고 응원 해주면서 서로가 의지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도장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고 힘들어도 잘 해낼것입니다.

  4. 서로가 배려해주고 이해해줘야 일하는 ‘동반자’ 입장에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과 사범님 모두 윤리 의식을 갖고 관장님은 오너의 입장 혹은 경영인의 입장으로서 복지를 해줘야 할 것이며, 사범님은 또한 그에 보답하듯 자신의 직무를 잊지않고 일을 한다면 도장운영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서로에 대한 이해,존중,공감이 중요한 듯 싶습니다. 당장에 바뀌기에 힘든 부분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사범뿐만 아니라 추후 본인의 도장을 운영할 때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내용 인 듯 싶습니다.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도장 관장님들은 이를 어느정도 수용해주기에 감사한 마음이 있어 저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6. 저도 경험해보았지만하루 10시간이상의 사범생활을 하다보면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다보면 힘든 일 떄문이 아닐지라도 같은 패턴의 생활에 지겨움을 느끼고 몸이 지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힘들때 건내는 윗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활에 활력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꼭 사범과 관장이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의 관계로 서로 공감하고 존중해준다면 저절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글에 지친 사범을 배려하는 방법을 읽었을때 드는 생각은 저 사항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장이 사범에 입장이었다 해도 불평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불평을 하며 하는 일보다는 자신이 해야한다고 직접 인지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일을 하고 도와준다면 사범에게도 많은 교훈과 도움이 될것이고 결과적으로 도장에도 좋은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10시간이라는 시간은 절대 적은 시간이 아니다. 사람들의 평균수면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다. 매일 같이 애들을 보고 지도한다. 하나라도 테클이 잡히면 학부모님들한테도 욕을 먹기도 일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계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 각박한 현실속에서 칼럼의 주인공분처럼 사범의 복지,행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애를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정말 사범을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하고 아껴주는 것 같다. 미래에 사범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고 더 나아가 관장이 될 지도 알 수 없다. 내가 그 자리에 있을 때 서로간의 배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본다

  8. 요즘 태권도장을 보면 방학중에는 주 6일 출근 하면서 수영 강의 또는 다양한 레크레이션 등을 지도 하는 태권도장들이 많이 생겨나오고있다. 하지만 물론 그에 마땅한 보수와 휴식을 받는 사범들도 있지만 그렇치 않은 도장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태가 계속 발생하면 사범과 관장사이에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신뢰가 없어지면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중에 부정적으로 지도 할 수 밖에 없어 성공적인 도장으로 당연히 한걸음 다가갈수 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한 도장의 책임자가 된다면 사범의 입장을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9. 도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고 그중에 사범들의 직무수행 능력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랫사람으로 대하게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그 누구라도 의욕이 떨어지고 하고싶은 일도 하기싫은 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위 글쓴이분이 말하신것처럼 충분한 휴식을 주며 일을 보다 의욕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것 또한 관장의 능력이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와같은 환경을 만들어주어도 사범이 이를 악용하고 더욱 편한것만 찾으려는일은 없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10. 어떤일을 하든 휴식을 취하지못하고 반복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지치고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나가야하는 사범이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하고 일을하게 되면 업무효율이 떨어져도장에도 타격이 생기게 될것 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범을 조금 배려하고 존중해준다면 여러 면에서 좋은 변화가 생길 것 입니다

  11. 하루 10시간동안 아이들 지도 차량운행 기타등등 할 일이 굉장히 많아 쉴시간조차 없는 사범들이 많아지고있습니다. 이로인해 컨디션저하 업무효율, 즉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도 없고 극단적으로는 아이들을 지도해야하는 사범이 심한 화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효율이 떨어져 도장 관원생이 떨어지고 또 관장이 사범에게 화를 내면 악순환에 연속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사범이 편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환경조성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2. 요즘 사범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문직으로 대우를 해주는 곳도 있지만 가끔가다 보통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범생활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지만 젊은 사람들이 힘들지 않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고생을 했으면 휴식을 취해주는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한 경우와 하지 못한 경우는 일의 능률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고 정신척인 부분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본문에서 말한 것 처럼 사범을 자신의 하수인이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잘 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13. 진정으로 태권도장 리더를 위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의 태도로 여건을 개선해주고 올바른 길로 이끌며 같이 나아가는 것이 관장으로서 맡은 사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휴식은 조건이 아니라 필수로 직무능력을 향상 시킬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느낍니다.

  14. 공감능력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인중 하나인것 같다.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듯이 사범의 힘든강도를 알고 사범과 소통을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관장은 자신의 말을 아끼고 사범의 생각을 들어보고 사범에게 조언을 해준다던지 팁 같은 더 나은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줘야하며 이때 강요가아닌 선택으로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좋을것같다.

  15. 대부분 태권도 도장에서 어떤일을 할 때 관장님들은 사범들에게 일을 시킨다. 하지만 일을 일방적으로 시키기 보다는 그 책임을 함께하며 같이 해결해나가는 방향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관장님과 사범은 갑과 을의 관계는 맞지만 서로 많은 소통과 배려가 필요하다. 사람은 피로감이 쌓이면 예민해 진다. 그렇기에 가끔의 휴식과 안정도 필요하다. 요즘 도장들 행사가 주말에도 있고 공휴일에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휴식시간도 부족하기에 관장들은 융통성있게 사범들의 컨디션에 신경을 써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더 많은 사항을 고려한다면 많은 발전과 편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 태권도 사범님은 전문직입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태권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차량운행을 같이 하는 사범님이 정말 많은데 “고생은 젊어서 한다”,”이 정도 일을 못 버티면 시범 자격이 없다” 이런 말은 너무 무책임한 말인것 같습니다. 사범님을 제자처럼, 동반자로 인식하고 서로 배려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거같습니다
    서로 동반자가 되어 배울점은 배우고 고칠점은 고처가며 서로 배려하며 사로 주인의식을 가지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많이 배우고 배려하며 고처서 더 큰 지도자가 되는데 중요한 기사인거ㅠ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8. 요즘 관장과 사범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돈과 서류상으로만 묶여진 관계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서 인식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관장이 사범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여 도장의 일을 다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도장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문직이며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여 서로 배려하고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 모든 태권도장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도장에서 10시간씩 일하고도 제대로된 임금과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곳이 아직 많습니다.이것은 태권도계/태권도장의 발전을 위한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하루에 10시간씩 5일근무하고 주말에도 오전수업과 행사를 진행하 보았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사범도 지쳐 수업의 퀄리티도 내려가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기 어렵습니다.관장과 사범의 체계적인 업무 분담을 해야하며 주 1회 수평적인 분위기로 회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20. 기사를 보며 성공 도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물론 사범의 위치에서 스스로 컨디션도 조절해야하지만 사범의 컨디션을 고려하며 같이 맞춰나가는 것이야말로 성공도장을 향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보며 훗날 제 자신이 관장님의 위치에 있다면 동반자 내 사범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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