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나동식 회장이 시도지부 회원들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서성원 기자가 작성해 대한태권도협회가 발간하는 태권도지 2019년 3-4월호에 실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의 허락을 얻어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 발자취와 현황

충청남도태권도협회는 1962년 8월 대전에 있는 청도관 충남본관에서 한차교·조규장·노일환·고인환·강정구·이원구·김영웅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태수도협회(大韓跆手道協會) 충청남도지부 결성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초창기 충남 태권도는 청도관 한차교 관장·송무관 조규장 관장· 지도관 고인환 관장 등을 중심으로 토대를 닦았다. 1962년 충청남도체육회에 경기단체 가맹등록을 한 후 1989년 3월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가 행정을 분리하면서 보령시로 사무국을 이전했다. 그 후 2016년 9월 통합충청남도태권도협회를 창립하고 나동식 초대 회장이 취임했다.

현재 충남의 태권도팀은 초등부 3팀, 중등부 12팀, 고등부 9팀, 대학부 6팀, 충남도청 실업팀이 있다. 회원 도장은 436개소이다. 승품·단 심사는 응심자들의 편의를 위해 권역별로 나눠 총 22회 개최하고 있다. 지정 품새는 응심자가 직접 추첨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 행정과 정책

충남태권도협회는 3년 전부터 ‘행복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 2월,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충남도내 태권도 지도자 450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국기원 승품·단 심사 직무교육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근 사무국장은 심사 접수 절차와 심사 추천방법, 심사 추천 유의 사항 등을 설명하면서 “불법 ID 사용 행위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군지부 가입은 충남태권도협회 도장단체등록 규정에 등록을 필한 도장을 대상으로 구성하고 시도협회로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정은 2018년에도 일관성 있게 추진됐다. 그 해 4월에 열린 전체 이사회에서 국기원 승품·단 심사를 바로잡기 위하여 타인의 ID를 대여 사용하는 지도자 등 규정을 위반한 지도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충남도내에서 수년간 무등록 도장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지도한 수련생을 타인의 ID를 빌려 심사에 응시하도록 한 자에 대해 사법 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충남도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국기원 태권도 심사 규정 제19조(심사추천) ‘태권도 사범은 사제 간의 예의 질서 등을 계승 유치하기 위하여 직접 지도한 자를 심사추천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피고발자들은 수 년 동안 규정을 위반했다며, 심사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위반자들은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8월에는 도장심사공정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은 법무법인 변호사 및 경찰관 출신과 언론인, 체육인들로 구성했다. 김영근 사무국장은 “도장심사공정위원회는 태권도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 부정 승품·단 심사 시행 행위, 무등록 지도자 ID불법사용행위, 허위학력 과대광고 행위, 심사장 질서 문란행위 등을 위반하는 행위와 도장 및 심사비리 척결을 위하여 조사 및 징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태권도협회는 개혁과 민주화를 한다는 미명 아래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자는 태권도계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이런 강력 대응은 2016년 12월, 대전지방검철청 논산지청이 직위 사칭과 자격모용사문서 작성 등 4가지 피의사건과 관련, 김영근 사무국장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면서 탄력을 받았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지난해 일선 회원도장 활성화를 위해 대전 MBC와 함께 공익 캠페인을 제작해 새 학기 3월 한 달 동안 공중매체에서 하루 3회 이상 방송해 충남 태권도 이미지를 변화시키며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또 대전 MBC와 함께 ‘충청의 힘 세계 속의 국기 태권도’라는 슬로건으로 3회 연속 대전MBC배 서천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2018년 8월 3회 대회에는 12개국 1,800여 명이 참가해 중부권 최고의 태권도 대회로 성장시켰다.

나동식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회원 중심의 바른 행정’을 다짐했다. 그는 “대전mbc배 국제오픈 태권도대회를 더욱더 차질 없이 추진하여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투명하고 바른 행정, 회원 중심의 서비스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앞으로 회원 도장 경영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 MBC와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애국심’을 주제로 광고를 제작해 새 학기에 맞춰 1일 5회 이상 공익 광고를 방송한다. 또 시군지부 회장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네팔 히말라야를 직접 방문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송할 예정이다.

김영근 사무국장은 “충남태권도시범단을 창단해 국내외 태권도 공연을 통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충남 태권도 홍보 활동과 일선 도장 경영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일선 도장에 탁상 다이어리와 업무용 수첩, 도장 현판을 제작 지원하고, 매년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의 밤 행사를 열어 우수 회원, 원로, 임원, 배우자 등의 사기를 진작해 회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회원과 소통, 현안 해결

2017년 봄, 충남 태권도 발전과 일선 회원도장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천안과 아산에서 가진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예산에서 홍성군과 예산군 지역 회원들과 학교 팀 코치들을 소통을 했다. 이 자리에 홍성군 조종천 회장, 예산군 김인성 회장 등 30여 명이 참했다.

이날 나동식 회장은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 예산지역 관장, 학교 팀 코치들을 만나서 반갑다”며 “그동안 충남 태권도계는 회원이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 회장을 관장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어 “우리 충남은 10년간 고소 고발이 난무하여 태권도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는데, 지난 4년 임기동안 대전 MBC와 함께 손잡고 일선도장 활성화를 위하여 공익 광고를 제작하여 방송하고 전국태권도페스티벌대회를 창설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말했다. 또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하여 긴축예산을 운영하면서 절감된 예산으로 회원 등록 도장에 현판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충남태권도협회는 회원들에게 소속감과 사명감, 자긍심을 심어주며 소통의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다른 시도협회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2017년 1월에는 회원들과의 교감 속에 ‘충남태권도최고고단자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지용태 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창립준비위원회 이경우 간사는 경과보고에서 “충남태권도협회는 나동식 회장을 중심으로 많은 번영과 발전을 하고 있으나 태권도를 제대로 수련하지 않은 자들이 충남 태권도 질서를 흐려놓고 있다”면서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솔선수범하여 후배들에게 본이 될 수 있는 진정한 무도인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하여 최고 고단자회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용태 초대 회장은 “무도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충남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 사범들에게 최고의 무력을 겸비한 지도자들로서 회원의 자격은 충남도내 태권도 8-9단을 보유한 큰 사범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2019년 1월에는 충남 태권도계의 숙원사업이 실현됐다. 20년 전 보령시청 태권도실업팀이 해체된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속된 충남도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창단했다. 여자 실업팀 창단은 김영근 사무국장의 노력이 컸다. 제38대 양승조 충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받은 김영근 국장이 양승조 도지사에게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설명하고 태권도 행사에 초대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도청여자실업팀이 창단되고, 도립태권도시범단도 창단해 충남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충남도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은 공모를 통해 남학현 감독을 선임하고, 장애인 선수 2명과 비장애인선수 6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충남도청 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꾸린 만큼 장애인대회와 비장애인대회를 아울러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올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충남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94회 전국체전에서 충남태권도협회 임직원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 대회와 행사

충남 태권도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약체로 분류됐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관리단체를 겪으면서 우수한 선수 육성과 강화훈련을 체계적으로 할 수 없었다. 주로 하위권에 맴돌던 충남은 2016년부터 약진했다. 서산 한서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4위의 쾌거를 거뒀다. 김영근 사무국장은 “충남 태권도 선수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 2, 은 1, 동 7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특히 고등부와 대학부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이번 체전을 통해 충남태권도협회는 회원 간의 결속과 단합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0여 명의 회원들은 파란색 단체복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의전과 봉사를 충실히 수행했다.

체전이 끝난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임직원들이 신발을 벗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등 모범을 보였다.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 회장 당선인은 “더 이상 충남은 태권도 변방이 아니다”면서 약진하는 충남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5월, 충남 태권도계에 경사가 났다.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했다. 충남 대표선수단은 첫날 3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선두를 달렸다. 둘째 날에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대전광역시, 강원도, 경기도의 맹추격에 천안 신용초 김난희 선수가 은메달, 예산중 박도현, 천안성정중 표하원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충남은 금 4, 은 3, 동 4개를 획득한 대전광역시와 금 4, 은 2, 동 5개를 획득한 강원도를 따돌리고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초등부에서 금 2개, 중등부에서 금 3개를 획득하고 천안시, 금산군, 당진시, 홍성군 등 고른 지역에서 금메달 입상자를 배출했다.

김영근 총감독은 “충남태권도선수단은 1988년 대전광역시와 분리 전에 참가한 제17회 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한 후 30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전국소년체전 47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달성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 협회는 ‘학교체육이 살아야 충남 태권도 경기력이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든 도내대회에서 경기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기를 위하여 전자호구와 헤드기어를 채택하여 운영하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충청남도교육청과 충남체육회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표선수 선발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했다. 특히 시군지회와 임원, 그리고 회원이 중심이 되는 협회를 만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도내 우수선수가 다른 시도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우수 선수를 철저하게 관리해 왔다.

이런 가운데, 2018년 8월 충남 서천에서 제3회 대전MBC배 서천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나흘간 펼쳐졌다. 충남태권도협회와 서천군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한 이 대회에는 해외 12개국 선수단 70여명을 포함해 국내·외 선수 및 임원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해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전문 통역사를 4명이나 배치했고, 각 종목 겨루기 및 품새, 경연 결승은 대전 MBC가 해 중계 방송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호주 등 해외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중부권 최고의 국제대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8년 12월 15일 충남 논산 더 행복한 웨딩홀에서 ‘2018 충청남도 태권도인의 밤 및 자랑스러운 충청남도태권도인 상 시상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충남도내와 재경태권도 원로 및 지도자들이 참석해 자랑스러운 충청남도태권도인 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임원과 지도자들을 내조한 배우자들을 선정 특별상과 태권도 원로들에게 공로상을 시상하며 부상으로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집행부 비전과 다짐

충남태권도협회 집행부는 나동식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6명, 이사 1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했다. 대회와 행사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술전문위원회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올해 ‘칭찬합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원 정례화를 통해 지도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충남 태권도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공정한 태권도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명하게 예산 집행을 해서 신뢰받는 집행부와 사무국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수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충남스포츠과학센터의 협조를 받아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충남도청 여자실업팀과 연계해 선수 육성에 힘써 나갈 예정이다.

김영근 사무국장은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청남도교육청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선수관리에 힘쓰고, 도내 학교 팀에 전자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학교 지도자 처우개선에 대해 “중·고등학교 우수코치를 충청남도교육청 순회 코치로 임용한 후 시군체육회 산하 태권도 코치를 채용하여 시군 태권도 경기력 향상은 물론 태권도 인력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태권도협회는 해마다 기술전문위원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갖고 직무연찬을 통하여 원활한 업무추진으로 깨끗한 경기장, 심사장 문화 창출에 힘쓰고 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