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 위기에 놓인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배수진을 쳤다.

지난 4월 6일, 16명의 대의원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요청서를 접수하자 사퇴 의사를 접고 4월 12일 ‘친애하는 대한민국태권도협회 대의원님들께!’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 성명에서 최 회장은 회장에 취임한 지 1년 5개월 동안 고통과 질곡의 세월이었다고 토로하면서 “모든 행정이 민주적이면서도 공개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였다. 한 점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들이 과연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이었느냐고 따졌다. 특히 이번 사태의 책임을 보직 부회장들에게 돌리면서, 김경덕 상임부회장과 나동식 행정부회장, 윤종욱 경기부회장이 비선 라인이 부당하게 행정에 영향을 미쳤다거나 대회위원회 구성이 규정을 위반해 백지화해야 한다며 악령처럼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창신은 또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청에 ‘발의 요건 미달’이라는 사유를 들어 소집 불가를 각 시도협회 및 연맹에 통보했다. 이를 두고 관련 정관 조항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거부’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서성원 기자가 4월 17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창신 회장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 회장(대한태권도협회 행정부회장)을 만나 직격 인터뷰를 했다.

Q. 최창신 회장 불신임 이유와 쟁점은?

나동식 회장 :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처 업무는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사무 업무를 집행하는 것이 어느 회사나 동일한 것 아닙니까. 규정이라든가 업무, 사업계획을 집행하려면 또 인선을 하려면 이사회를 통해서 해야 되고, 또 모든 사업의 마지막 의결을 하는 것은 대의원들과 총회에서 해야 되지 않습니까. 공조직과 통하지 않고 밖의 사조직과 협의해 부작용이 많이 생겪어요.”

Q. 부작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동식 회장 : “규정에 없는 것이라든가, 업무에 맞지 않는 것을 지시한다든가, 또 집행을 했을 때 반드시 파장이 오지 않습니까. 이것을 수 없이 말렸습니다.”

Q. 불신임 전개, 집안싸움-권력다툼으로 보는 해석이 있는데?

나동식 회장 : “권력을 주고 권력다툼이라고 해야죠. 행정부회장직을 받았지만 결재한 적도 없고 행정에 자문한 적도 없습니다. 무늬만 상임-행정-경기부회장이지 보직부회장들에게 권한 1%도 안 줬어요.”

Q. 최창신 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거부했는데

나동식 회장 : “16명이 대의원 자격으로 대한태권도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는데, 발의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불허 공문을 보냈는데, 참으로 대한민국 체육 사상 유례없는 법을 적용해서 공문을 발송했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문을 보면, 대의원총회 소집 사항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우리 규정에는 3분의 1, 즉 20명 재적대의원 중에서 7명만 발의해서 소집 요청을 하면 총회가 소집되는데, (불신임을 하려면) 과반수 의결까지 가는 식으로 호도해서 규정을 짓고 총회를 불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무식한 행정이라고 봅니다. 대의원총회 소집과 성원, 의결 자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총회를 소집하고 성원하고 의결할 사항을, 의결 중간에 있는 것을 앞에 둬서 소집요건과 병행하는 그런 총회 소집권이 어디 있어요. 대의원 자격은 회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단체에 있습니다. 각 단체에서 당연직 대의원과 지명직 대의원 중에서 1명 보낼 수 있어요. 대의원은 총회하는 날 성원으로 이뤄지는 그 숫자에 참석하는 사람이 대의원인 것이지 평소에 대의원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Q. 4월 23일 시도협회와 연맹체 회장들이 모이는 이유

나동식 회장 : “(최창신 회장이 총회를 불허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무지해서 오는 것으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서 각 시도협회와 연맹 단체장들이 모이는 겁니다. 대의원들이 아닙니다. (임시대의원총회 불허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너무 지나친 행정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거기(경기도태권도협회)서 모여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며 앞으로 진행에 대해서 충분히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도-연맹 단체장 16명은 더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Q.총회 소집을 위한 앞으로 계획

나동식 회장 : “대한태권도협회가 임시대의원총회를 불허했기 때문에 규정에 의해서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서 총회를 소집하게 되어 있습니다. 16명이 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서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명 자체가 서류가 잘못됐다고 하는 등 핑계를 대서 그래서 이제는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서 총회를 소집할 것입니다.”

[취재 서성원, 편집 정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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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태권박스 미디어는 뭔 가 다르다 핵심적 요소를 정확하고 메스하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대안을 제시해주는 미디어이다 라동식 행정부회장께 태권박스에 부탁합니다 전국시도협회 이사 각 연맹체 이사들을 소집하여 이사회를 올바르게 끌고나갈수있는 교육을 KTA 차원에서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땡큐~ ~ ~

  2. 충남태권도협회의 적폐부터 해결한 후 대한태권도협회의 적폐를 운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태권도협회나 충남태권도협회나 다를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3. 대태협이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일부 시도협회는 관장들에게 심사비 받아
    관장들 고소고발과 징계로 통솔하지 않나요?
    시군구는 또 어떤가요?
    똥묻었는데 겨 묻은 것 욕하는 것 아닌가요
    대태협만 보지말고 현실을 보면 태권도장 권익은 보장 되고 있는지?
    넓게 봐야 정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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