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장하는 탁구계 구조 부러워
*50대는 태권도계에서 애송이인가?
*노쇠한 노령자가 회장하지 말아야

 

최근 우리나라 탁구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7)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대한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그는 119표를 획득해 상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정통 탁구인을 강조하며 “탁구에 대한 책임감, 내가 가진 장점을 통해서 탁구 세대를 어우르는 이상적인 협회를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탁구계가 부러웠다. 선수 출신의 30대 후반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는 탁구계의 구조가 탐났다. 그리고 태권도계와 비교하며 이런 생각에 잠겼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은 60∼70대가 해야만 하나? 50대가 할 수는 없을까?’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 대한탁구협회처럼 30대가 KTA 회장을 할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40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50대는 가능할까? 가능하다. 아무리 태권도계가 무도적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성리학 종법(宗法)이 만연한 곳이라 해도 예전과는 다르게 민주적 수평 흐름이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태권도 제도권 안팎은 여전히 ‘고령자 기득권’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눈에는 50대가 회장을 한다는 것에 콧방귀를 뀔 것이다. “어린 것들이 뭘 안다고 회장을 해!”라며 손사래를 칠 게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현재 제도권에서 힘깨나 쓰며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고령자들의 대부분은 40대부터 호령(號令) 했다. 김운용 원로도 40대 초에 KTA 회장이 됐고, 이종우·엄운규 등 많은 원로들은 30대부터 태권도계를 쥐락펴락했다.

그 당시와 여러 상황이 다르다고 해도, 시대는 바뀌었다. 언제까지 노쇠한 고령자들이 KTA 회장을 해야 하는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노구(老軀)라고 해도 정신이 젊으면 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태권도계에 얼마나 될까.

‘젊은 50대’가 ‘젊은 정신’을 가지면 된다. 50대는 더 이상 ‘애송이’가 아니다. 태권도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KTA를 혁신할 50대는 얼마든지 있다. 현재 태권도 제도권 구조상 앞에 나서지 않을 뿐이다.

정말이지 노쇠한 고령자들이 KTA 회장을 하는 것은 신물이 난다.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하며, 구태의 계파를 이끄는 고령자들은 더 더욱 염증이 난다.

1년이 지나면, KTA 차기 회장선거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다. 지금도 차기 회장을 둘러싼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탁구협회처럼 30대가 회장은 못하더라도 50대가, 그것이 어렵다면 60대 초의 참신한 인물이 KTA 회장이 되어야 한다. 노령자에게 ‘풍부한 경륜’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시대흐름에 맞는 ‘젊은 정신’은 거의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태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바라건대, 차기 회장선거에는 참신한 50대 후보가 출마해서 당선되지 않더라도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

<서성원 기자>

 

Print Friendly, PDF & Email

12 COMMENTS

  1. 현재 50대 똑똑한 사람 많지요 그러나 60대~70 원로들이 50대 어린아이 취급하고 일할 기회를 안줍니다
    똑똑한 50대들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해야 지혜로워 져서 다음 세대를 만들어갑니다 나이 먹은 노쇠한 60대들이 죽을때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연맹도 만들어 담합하여 50대를 견제하고 차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후가 문제입니다
    태권도계는 갈수록 혼란스러워져서 호흡기에 의지해 숨만 쉬고 있고
    문체부도 포기한 상황
    죽음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2. 50대의 나이대는 가장 영향력을 가질수있는 때이지요~! 태권도계가 변하려면 60-70대 어르신들이 후배들을 배척하는게 아니라 기회를 주고 다음을 준비할수있게해줘야합니다!

  3. 90년대 중반에 사법연수원 교도관 대회에 심판을 보러갔다 검도심판은 6-70대 유도심판50대 태권도 3~40대 검도심판의 중후함과 품격이보였다 스포츠와 무도는 차원이 다르다

  4. 저도 동의합니다

    나이드신분이 어떻고
    나이 젊은분이 어떻다를 떠나
    분명한건 구태의연한 옛날이 어쩌고가 아니고 앞으로 펼쳐질
    현실과 미래를 바르고 보고
    헤쳐나갈 생각이 젊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5. 맞는말씀이십니다! 나이가 많고 힘있는 사람을 회장자리에 올리기보다는 태권도를 사랑하고 태권도발전을위해 협회를 잘 이끌어갈수있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합니다!
    60대-70대 분들 중에서도 의식이 깨어있는 분이 계실순있지만 50대 분들이 바뀌어가고있는 태권도계의 분위기와 문제점들을 더많이 몸으로 체감하고있기에 태권도발전에 더욱 도모할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6. 물리적으로 란계를 지워서 50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신이 문제라 생각한다. 엄, 이, 김..이 분들은 선두주자인 1세대니 당연한 거였지만 50대 중에서도 문제많은 인사가 수두룩하니 나이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70대든 50대든 지도자를 뽑는게 중요하다.

  7. 태권도계는 바른 말,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모조리 밀쳐내는곳이다.
    본인들에게 머리 숙이고, 본인들을 앞에 내세워주고, 떡고물이라도 손에 쥐어줘야 자리를 준다. 태권도를 발전시키고, 태권도인을 위한 일에는 관심도 없고, 자기들 밥통지키는 일에만 관심이 가득하다. 일년에 한번씩 누구에게 자리를 줘야 편안하게 밥통지킬까 하는 생각만 갖고있는 협회 직원과 관계자들이다. 업무 능력에 맞는 인사 구조와는 별개인것이다. 일년에 한번씩 당근하나 던져주며 말 잘듣고 시키는데로 달리는 말 훈련시키듯 하는 행태는 앞으로 몇십년이 지나도 집행부가 수십번 바껴도 마찬가지일것이다.
    협회 직원들은 일선 태권도인들로 인해 급여를 받으면서도 일부 임원들외에 모든 태권도인을 깡그리 무시한다. 협회엘 가봐도, 경기장엘 가도 자기네가 상전이다. 인사도 먼저하는법이 없고, 부모나 스승뻘 되는 태권도인들에게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말투로 무시하며 얼버무리기 일쑤고, 조금이라도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바른말을 하면 가차없이 다음해 인사개편에서 제외가 된다. 본인들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이라는것은 눈꼽만치도 없이, 그런곳이 그렇게 대단히도 잘난 대한민국태권도협회이다.
    직원들부터 능력이 없거나, 태권도인을 예우할 줄 모르고, 밥통지키기에만 열심인 직무태만자들을 솎아내야하고, 현장에서 힘들어도 바르게 태권도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자기업무를 수행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그 어떤 압력과 권력에도 맞설수 있으며, 확고한 의지와 베짱이 있는 사람이 수장으로 나오지 않는 한 태권도의 미래는 없다. 정치적이고 권력욕만 많은 지금의 태권도 세상에서는 희망이 없다. 그리고 옳지 않은것에 함께 맞서 힘을 실어주는, 옳은일에 동참하는 결속력이 없이는 절대로 말이다.
    옳지 않은것에 늘 패배하는것은, 옳은 줄 알면서 동참하지 않고 뒤에서 지켜만 보기때문이다. 지금까지 태권도인들을 겪어보니 옳바르지 않은것에 늘 뒤에서 궁시렁으로 끝나더라. 결속해서 물리쳐볼 생각은 안하고 누군가 나서줬으면하는 바램만갖고 있으니 바뀔 수가 없다.

  8.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학연,지연,혈연의 관계로 어깨에 힘이나 주었고,
    태권도 발전보다는 자리지킴이에 더욱 열을 올렸고,
    후배들을 이끌어 주기보다는,철밥통을 지켜왔고,
    구린내가 진동을 해도, 두손도 모자라 무릅까지 끓고,종소리를
    내면은 요직에서 살아남는 태권도는 더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다.
    능력이 부족하면 떠나는 것이 기본적인 것인데,
    태권도는 밥통 지키기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미래가 암흘할 뿐 만 아니라
    고여있는 썩어 문드러진 물들이 갈아 엎어 져야만 빛은 보일것이다.

  9. 제 생각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50대뿐만 아니라 더 젊은 회장이 선출되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 젊은 회장이 선출된다면 현재의 태권도흐름에 맞게 잘 이끌 수 있고 위에서 한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으니 더 좋은 회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회장의 나이는 상관이 없지만 많다고 해서 잘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40,50대 후보들이 생겨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10.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능력과 리더쉽이 바탕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회장을 맡게 된다면 세대의 흐름에 맞게 태권도의 발전을 더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옛적인 것만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순이 아닌 능력순으로 인해 다른 후보들의 기회도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