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전난희 박사

*정기적인 태권도포럼을 개최하자
*태권도 인재 아카데미를 운영하자
*국립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자

글=전난희 박사

2018년 3월 30일은 한국 태권도 역사상 큰 획을 그은 날이다. 우리가 막연히 국기(國技)인 줄 알고 있던 태권도가 법을 통해 정식으로 국기(國技)가 된 뜻 깊은 날이었다.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국기 태권도로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는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법제화된 국기 태권도를 위해 정부에 세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 정기적인 태권도 포럼을 개최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기원이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주최하는 포럼이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추진되거나 맥을 이어오기 보다는 단발적인 보여 주기식의 포럼이 대부분이여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용 또한 태권도와 무관해 보이는 것도 다소 포함되고 진행의 방식이나 포럼에 초청되는 태권도인들에 대한 한계가 여지없이 드러나 실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도 하였다.

포럼이라면 참여의 폭을 확대하여 누구나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포럼에서 나온 내용과 연구들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피드백도 필요하다.

태권도의 질적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여 다양하고 질 높은 연구물들이 나와야 한다. 태권도는 더 이상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각국의 태권도 전공자 및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서로 토론하는 폭 넓고 다양한 연구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둘째, 태권도 인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매년 ‘체육인재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체육인재 육성사업으로 전문역량, 취업역량, 국제역량, 여성스포츠리더 과정 등 스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20여 가지의 교육이 넘어 선택의 폭도 넓다.

이런 부분을 태권도가 벤치마킹하면 좋겠다. 태권도 기관에서 전공자, 은퇴선수, 지도자, 여성 태권도인 등 여러 태권도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태권도와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태권도와 더불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공부하는 태권도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태권도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적용 가능한 실무적인 내용의 교육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태권도 인재가 양성되고 배출되길 기대해 본다.

셋째, 국립(國立)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는 것이다.
‘국립(國立)’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나라의 예산으로 세우고 관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학교를 비롯하여 국가가 지원하고 관리하는 여러 단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단, 국립관현악단 등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립 단체들은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단체의 우수성과 작품성을 알리며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속해 활동하는 단원들은 명실 공히 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자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등 각 기관에 소속된 태권도 시범단이 있다. 하지만 ‘국립(國立)’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태권도 시범단은 아직 없기에 ‘국립 태권도 시범단’의 창단이 시급하다. 국기(國技)로 법제화되고 인정받은 태권도에 이러한 국립의 명칭을 사용하는 시범단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큰 자부심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태권도가 국가의 안정적 지원과 더불어 정기적인 공연 등으로 국기로서의 태권도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제시한 세 가지의 내용들이 실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라도 내지 않는다면 태권도는 국기 태권도로서의 발전 없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바다의 근원이 작은 냇물인 것처럼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태권도의 발전에 작은 울림이 되리라 믿는다.


National Sport, Taekwondo’s Mission

March 30, 2018 marks a big milestone in the history of Korean Taekwondo. It was a meaningful day because Taekwondo, which we vaguely thought was the national sport, became officially the national sport through the law.

It has already been three years since Taekwondo was designated as a national sport. What has changed about Taekwondo, which has become a national sport in the meantime? I wonder what kind of change we are feeling. Hereby, I make three suggestions to the government for the legalized national sport Taekwondo.

First, it is to hold regular Taekwondo forums.
During that time, there have been several forums hosted by Kukkiwon and various organizations and institutes. However, rather than being carried out regularly or steadily, most of the forums were one-off events. So I regret about this part. The contents of the forum also included some things that seemed unrelated to Taekwondo. In addition, there were limitations in the way the forum was conducted and the invited Taekwondo guests to the forum. As a result, voices of disappointment over the forums also flowed from place to place.

If it is a forum, everyone should be able to participate by expanding the scope of participation. In addition, in-depth feedback on whether the contents and researches from the forum can be applied to the field is also needed.

In order to improve and revitalize the quality of Taekwondo, regular forums should be held to provide a variety of high-quality outcomes. Taekwondo is no longer Korea’s sport. Therefore, a wide variety of research venues for Taekwondo professionals and researchers from both domestic and overseas countries to participate and discuss with each other should be prepared through the forum.

Second, it is necessary to operate the Taekwondo Talent Training Academy.
The National Sports Promotion Agency runs a program called “Sports Talent Academy” every year. This is a sports talent training project, providing customized training necessary for people in various fields related to sports, such as professional competency, employment competency, international competency, and women’s sports leadership course. With more than 20 different educational programs, academy participants have a wide range of choices.

It would be good if Taekwondo benchmarks this part. Taekwondo institutions will be able to provide various programs to various Taekwondo people such as specialists, retired athletes, leaders, and female Taekwondo people. It is not training to acquire Taekwondo-related qualifications, but it will be able to strengthen one’s own capabilities along with Taekwondo and provide practical and in-depth training opportunities applicable to the field.

We will be able to cultivate Taekwondo people who continue to learn in this way.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what Taekwondo people want, create a curriculum suitable for it, and educate Taekwondo with contents applicable to practical work. I think that through this, more Taekwondo talent can be nurtured and produced.

Third,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 national Taekwondo demonstration team.
“National” means that the government establishes and operates with the national budget for the public good. Around us, there are various organizations supported and managed by the government, including national and public schools. Among them, the most representative ones are the National Dance Company, the National Traditional Orchestra, and the National Orchestra.

These national organizations communicate and promote the excellence and work of the group to the public through regular performances. And we know that the members who belong here are the best talents in the field.

Kukkiwon and World Taekwondo Federation have Taekwondo demonstration teams belonging to their organizations. However, since there is no taekwondo demonstration team using this title “nationsal”, that is why it is urgent to establish a “national Taekwondo demonstration team”. It will be a great pride to us that a demonstration team called the National Taekwondo Demonstration Team will be created in Taekwondo, which has been legalized and recognized as a national sport. As soon as possible, I hope that Taekwondo will receive stable support from the government, and through regular performances, it will further raise its status as a national sport and draw closer to more people.

I don’t know whether the three suggestions I have presented above can be implemented or not. However, if we do not even speak such a voice, Taekwondo will inevitably stagnate without developing as a national sport Taekwondo. Just as the source of the sea is a small stream, I believe that every small movement of mine will resonate with the development of Taekwondo.

[전난희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 체육학 박사(스포츠사회학)
–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객원연구원
– 글로벌인성교육원 전문강사
–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청소년 진로멘트
– 아프리카&동남아 태권도 교육 마인드 봉사활동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시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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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누군가가 말했지요. 김칫국은 많이마실수록 좋다고요.
    되도록 큰사발로 마시면 더 좋구요.
    그 김칫국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되고 상상한대로 되기도 하기때문이라고요.
    태권도에도 김칫국을 드시는분이계셔서
    너무 기대되고 소망이됩니다.

  2. 깊은 사고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박사님의 마음이 담긴 칼럼에 응원합니다. 부디 세가지 모두 이루어져서 국기태권도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위상을 많이많이 올려주시길 바래요^^

  3. 태권도를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하지않고 국기로써 보존되고 발전을 꾀하는 박사님의 작은 웅직임이 큰 꿈을꾸게 하네요
    국립태권도 시범단이 꼭 창단되길 응원합니다~~

  4.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해 주는 태권도입니다. 어릴때 도장에서 나라를 사랑하고 주위사람들을 배려하며 나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는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은 젊은이들을 보며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태권도 정신을 이어받은 젊은 인재들이 많이 양성되도록 계속 힘써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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