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일 이재륜 감독이 하루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소양교육-비디오 분석-학부모 공개훈련 등 짜임새 좋아
코칭스태프 원활한 역할분담 속 부실한 식단은 개선해야

지난달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초등학교 꿈나무 대표선수들이 ‘2019 하계합숙 전지훈련’을 했다. [관련 동영상 8월 12일 방송]

국민체육진흥재단 지원 기금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남자 32명, 여자 24명 등 총 56명. 선수들은 소년체전을 비롯한 4개 전국대회 경기력 점수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체력·체격·측정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을 지도한 코칭스태프는 이재륜 감독(선수 관리·훈련 총괄)을 비롯해 이성탄·이은정·윤순혁·강희주·안윤섭·한승연 코치였다. 이들은 훈련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진행하며, 역할 분담을 통해 선수 상담과 생활 관리, 부상선수 관리, 회계 및 행정을 맡았다.

코치들이 선수들의 생활일지를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이재륜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감독은 꿈나무 선수 육성사업 첫 해인 2017년 코치로 활동한 후 지난해부터 전임 감독을 맡고 있다.

Q. 올해 초 동계 합숙 전지훈련과 다른 점
지난 동계합숙훈련은 각 팀의 동계강화훈련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강화훈련을 버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자 상해예방 밸런스훈련과 기본기 위주의 파트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이번 하계 합숙훈련은 (8월 17일부터 전북 고창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를 대비하여 경기력 유지에 중심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Q. 하계 합숙 전지훈련 주안점
경쟁, 경쟁입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한 후 경쟁하는 분위기로 개선하고자 했고, 훈련의 내용보다는 훈련 분위기를 선수가 주도하고 지도자가 도와주는 형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훈련 분위기가 아직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부실한 식단 개선 방안
앞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무더운 여름에 훈련을 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훈련보다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후 합숙훈련은 훈련 장소의 식단을 먼저 받아서 성장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선수들이 기술-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Q. 앞으로 훈련 지도 개선 및 보완점
꿈나무 선수들의 특성상 체급별, 연령별 경기력 수준과 체격, 체력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것을 감안하여 선발기준을 개선해야 하고요. 선발된 선수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선수에 맞는 훈련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훈련은 선수들 각 팀의 경기형태 및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하고, 각 팀별로 훈련방식과 경기운영이 다른 것을 감안해 전술적인 변화보다는 기본전술 강화, 상해예방 밸런스훈련, 스텝 위주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소양교육 내용과 프로그램
꿈나무 선수단 지도자들은 새로운 분위기의 합숙훈련을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훈련이 당장의 결과가 나쁘더라도 앞으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권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안전교육, 스포츠윤리, 도핑방지교육, 심리트레이닝, 비디오분석 등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행복한 운동선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비디오 분석은 어떻게 하나?
코치들이 준비한 VTR를 보고 나서 분석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합니다. 오히려 지도자들이 보지 못한 측면을 보는 선수들도 있더라고요. 선수들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고, 선수 위주의 전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학부모 공개훈련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Q. 학부모 공개 훈련 의미와 취지
작년 하계 훈련부터 실시한 학부모 공개 훈련은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자신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공개 훈련을 통해서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와 학부모가 소통해서 선수들이 행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공개 훈련이 아니라서 선수가 공개 훈련을 위해 준비나 연습 없이 지도자들과 부모님들이 준비하는 훈련으로 실시했고요. 공개 훈련에서 끝나지 않고 부모님들이 선수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해서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격려 편지도 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중심이 되는 합숙훈련을 목표로 갖고 있는 꿈나무 선수단이 앞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덧붙이고 싶은 말
태권도의 모국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중심이 되는 꿈나무 육성프로그램이 연구되고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체육회 우수선수육성사업인 꿈나무 선수육성 체계를 잘 활용하면 그 첫 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기존의 팀 운영방식과 선수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선수가 중심이 되는 꿈나무선수육성 프로그램이 되려면 선수, 학부모, 각 팀 지도자들의 이해와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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