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바뀌어야 태권도 용품 품질 좋아져”

이상일 한국스포츠 대표가 태권도 용품업의 현실과 유통구조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003년부터 태권도 용품과 의류를 유통하는 ‘태권훼밀리’(법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일 대표는 저가로 유통되는 저급 ‘도복(道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태권도장에서 ‘돌아다니는 홍보용’이라고 해서 저가의 폴리에스탈로 도복을 만들었어요. 인체에 좋지 않은 그 도복을 어린 수련생들이 주로 입었죠. 장시간 입거나 햇볕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등 피부에 굉장히 좋지 않아요. 도장에서 저가의 폴리에스탈 도복을 무료로 주는 유통시장 환경도 바뀌어야 해요.”

이 대표는 ‘도복’의 가격에 대해 “1995년에 어린이 도복을 1만 5천 원에 판매했는데, 지금은 1만 3천 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20년이 지난 상황에서 다른 물가는 다 상승했는데, 태권도 의류 값은 올라가지 않고 내려갔다. 그것은 상품 개발이 안 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권도 용품하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도복(道服)’인데, 20년 전보다 크게 발전한 것이 없어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고 회원국이 209개국인데, 도복은 거꾸로 가라테에 뒤져 있거든요. 태권도 관련 업체가 영세하다 보니까 태권도 상품 개발을 못한다는 거죠.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 태권도 상품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 영세 업체들이 하던 것만 반복하다 보니까 상품 개발을 전혀 못했어요.”

캡처=KBS 2015년 뉴스

이 대표는 현재 당나무 한지(韓紙)로 고품격 도복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태권도 용품 중 도복이 가장 기초니까 도복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한지 도복을 테스트하고 있다. 인체에 향균성과 친환경 측면에서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고품격 도복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 도복도 이젠 100만 원하는 도복이 나와야 해요. 판매가 안 되더라도 최고의 원단으로 만들어서 ‘태권도에도 이런 도복이 있어!’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해요. 가라테 도복도 30∼40만 원 하는데, 태권도도 못할 게 뭐 있어요. 100만 원하는 도복을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고, 국기원 9단을 취득한 도복도 제작해 봤는데요. 9단 도복은 판매용이 아니고 국기원에서 9단 승단자들의 기여도를 생각해 수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에 나가면 외국인들에게 입고 있던 도복을 벗어주면 좋아하잖아요. 도복의 품질 측면에서 그들에게 벗어줬을 때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도복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편 그는 “유통시장이 바뀌어야 태권도 용품의 품질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배드민턴 같은 경우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찾다 보니까 용품산업이 고급화가 됐다. 태권도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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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너무 싼것도 안좋은건 맞는데 너무 가격을 올린다고해서 그 태권도의 가치가 같이 올라가는거라고는 생각이 들지않네요 솔직히 무도 정신을 더많은 사람들이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저사람 운동복은 얼마일까 라는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도않을것이고 필요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품질을 높이고 가격이 급등한다면 역으로 인식이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2. 이상일 한국스포츠 대표님의 도복에 대한 생각에 저는 반대합니다. 다른 스포츠와 태권도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은 맨몸으로 할 수 있다는 것과 남녀노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장점 때문에 고품격 도복, 품질 좋은 도복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도복을 착용했을 때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수련생의 체형 및 나이에 맞는 맞춤형 기능성 도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고품격 도복, 품질 좋은 도복은 수련생들 사이에 빈부격차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3. 이미 많은 브랜드를 가진 도복이 여러 가지로 생겨났고, 유도나 가라테를 비교하여 싼값이지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재질의 도복도 여러 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도복으로 질 좋은 도복이 있는 만큼 싸고 질 좋지 않는 도복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열약한 일선 도장에서 관원을 끌기위해 저가 도복을 무료로 주는 유통시장 환경은 잘못된 것이지만,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디다스라는 도복을 예로 질 좋은 어린이 도복이 있음에도 일선도장에서 저가 도복을 사용하는 것뿐이며, 그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복을 개발하는 점에서도 파이터 도복이 생겨나고, 시범이나, 품새 대회용 도복, 반팔 반바지도복이 새로 생겨났는데, 태권도 상품의 개발이 멈추어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품질과 가격에 대한 상징이아니라 태권도 도복 고유가 소유할 수 있는 상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가볍고 땀흡수가 잘되는 경기용 파이터 도복이나 품새에서 사용하기 좋은 품새 도복 등 저는 충분히 각 분야에서 개발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수출신으로 파이터도 어렸을 때부터 봐온 도복은 아디다스나 나이키도복 뿐이었지만 지금의 도복들은 무토와 프로스펙스등 많은 브랜드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은 각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서 자신들의 신체적 특성이나 가격과 디자인, 기능에 맞게 골라서 입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올리는 것 보다 적당한 선에서 많이 자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비싼 가격 때문에 하나의 도복으로만 돌려 입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조금 낮추어 수요를 늘리시는게… 1995년 도복가격이 낮아진 것도 과거의 도복의 퀄리티 수준이 현재는 더 좋은 도복들이 나왔기 때문에 옛날 도복의 가격이 낮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도복의 퀄리티를 도장에서 저가의 좋지 않은 무료도복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부담과 홍보용으로 제작해 무료로 도복을 주는 그런 도장은 운동을 제대로 안 가르칩니다. 수련생들이 피부에 안맞고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사범님들께 문의를 하지 않을까요? 더 좋은 도복이 없는지… 소수의 도장을 제외한 많은 도장들이 일주일 내내 돌려입어도 될만큼 땀도 안흘리는데 뭐하러 비싼 기능 좋은 도복을 살 생각을 할까 생각이 듭니다.. 당나무 로 만든 도복은 저도 빨리 입고 운동해보고 싶긴 하네요 가격이 적당하다면..

  5. 도복은 무도를 수련한다는 상징적인 물품이다. 도복은 현재 과거와 달리 여러 디자인,용도에 따른 재질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가는데. 이러한 현상은 태권도 용품, 태권도 산업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이다.올림픽 종목에 채택된 후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즐겨하는 태권도는 이제 무도만이 아니라 문화로 정착되었다. 문화는 다양한 산업을 창출하고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또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과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넓은 다양성이 또 더 많은 사람들을 그 문화로 끌어들일 것이다. 도복은 태권도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축중 하나이다. 그러한태권도라는 문화의 다양성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제는 도복도 고급 만년필처럼 상징적 의미가 들어가 있는 도복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6. 저는 고품격 도복 생산에 대해 반대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미 유도나 가라테, 주짓수 등 여러 무술에서 다양한 가격으로 도복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권도도 따라가야한다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저가로 만든 인체에 해로운 도복은 재료와 값을 좋게 개선하는 것이 맞지만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금가루를 붙여 만든 도복도 아닌데 100만원 이상인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도복을 만든다면 현재 스포츠 시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이름과 상표만으로 값어치만 올라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권도는 몸과 정신을 닦고 수련을 통해 실력과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본인데 고가의 도복을 입는다해서 실력과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차라리 비싼 도복을 제작하는 것보다는 더 효율적이고 태권도의 ‘미’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디자인을 개발해내는 것이 더 좋을거같습니다. 이미 다른 무술에서는 고가의 도복이 유통 되고 있다고 하여도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건 모두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7. 선수입니다. 현재 시합때 입는도복이나 연습때 입는도복의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각각 종류마다 장점도 뚜렷해 대중들에게 만족감도 좋습니다. 가격또한 만족감이 있기에 여러가지에 도복을 입어보고 자기에게 맞는도복이나 좋은도복을 선택하지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도복과 가격에 만족하는 대중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8. 100만원 도복은 저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기사를 읽다보니 100만원이라는 금액은 상징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일선도장, 선수들이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찾는 것 또한 당연한 시장원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댓글들을 읽어보았을때도 현재 태권도복이 충분히 개발되었다는 글또한 이해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태권도복보다 일반 츄리닝을 입고 수련하는 것이 훨씬 편한데도 태권도에 특성화된, 어떤동작에도 츄리닝보다 폼나며 편한 도복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고로, 태권도복이 충분히 개발되있다는 댓글에는 동의하지 못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태권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것은 단순히 편리함을 떠나 도복만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 생각됩니다

    모든도복이 고급화 되어지는 것에는 현재 상황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저개발 국가를 봐서도 절대 공감하지 못하나, 현재 저렴한 제품에 더불어 상징적인 고가 제품이 태권도복에서도 나온다면 충분히 공감가는 의견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은 태권도인으로써 원가는 얼마일까요라는 댓글을 적으신 100원짜리 도복님의 글은 같은 태권도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좋은 제품에 비싼가격이라면 우리가 원가를 궁금해 할까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에 우리가 원가를 생각하고 구매할까요?
    원가를 생각하기전에 태권도의 명품화가 가장먼저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위해선 산업에 계신분들보다도 저희 지도자들이 단순히 가라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종목보다 차별화된 태권도만의 장점을 더 연구하고 발전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태권도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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