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석 국기원 연수원장은 1월 20일 “서울 근교에 국기원 제 2의 연수원(WTA)을 마련하는 것을 생각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윤웅석 연수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기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주 태권도원을 활용해서 사용해야겠지만 형편이 여의치 못하면 원활한 교육(연수)을 위해 (기업체 규모의) 연수원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 놓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의 말 속에는 현재 무주 태권도원으로 WTA을 이전했지만, 태권도진흥재단의 우선 순위에 밀려 연수 일정을 변경하는 등 연수 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 효율성 차원에서 서울 근교에 제2의 연수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이날 특유의 어법으로 태권도진흥재단의 결정을 참아가며 국기원 핵심 정책인 WTA 교육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시쳇말로 우유부단하고 물러터진 연수원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

이와 함께 윤 연수원장은 해외 태권도 연수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이 해외에 설치한 10여 개의 트레이닝센터를 활용해 양질의 해외 연수를 확대·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최영열 원장님과 함께 만난 조정원 WT 총재에게 건의해 트레이닝센터 사용을 허락받았다”면서 “앞으로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면서 태권도 실기를 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은 이미 최영열 원장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품새 실기강사들이 대부분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챔피언들인데, 지도하는 내용과 방법이 약간씩 달라 혼동을 줄 수 있다”며 품새 표준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연수원장은 이어 최영열 원장의 직무 수행과 결단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올해부터 국기원이 4품에서 4단으로 전환하는 의무교육을 무상으로 하는 것과 관련, “원장님의 특단과 용단으로 4단 전환 교육을 무상으로 하게 됐다. 국기원이 적자 나지 않는 한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원장님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장님께서 조정원 총재를 만나 단증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태권도연맹과 매끄럽게 잘 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서울 광진구에 거처를 마련하고 국기원으로 출·퇴근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무주 태권도원에 상근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곳보다 국기원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연수가 있는 날만 제외하곤 국기원에 있는 것이 업무상 효율적이다. 태권도원에 있는 방만규 교육정책국장도 국기원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라고 했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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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최고입니다 태권도원 정책으로 그동안 1개 교육 시설에 참가하느라 교통사고 위험도 있고 교육 기간도 길고 참가비도 비싸고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운영입니다 또한 4품 단전환 교육도 수입사업으로 하여 태권도원까지 어린 학생들이 동원 되었는데
    국기원 추진에 감사드리며 태권도장 지도자들이나 수련생, 부모님들 모두에게는 안전과 경비 문제에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입니다
    국기원에 감사드립니다

  2. 혹시라도 제2의 국기원 연수원을 기획하고 있다면 전국적으로 교통이 좋은(버스. 열차등) 천안 지역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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