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호흡장애 최소화 ‘기능성 마스크’ 대안될까?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가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겨루기·품새·시범경연 등 각 종목의 경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KTA는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제50회 KTA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한 후 각 대학교총장기대회와 각 연맹체 대회는 정부의 협조사항을 반영해 승인할 예정이다.

KTA는 대회를 유치한 자치단체와 연계해 유기적인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체육관 주요 공간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계체실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선수 대기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제 관심은 경기 특성상 상대 선수와 대면하지 않는 품새와 시범경연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되, 상대 선수들과 접촉과 대면이 불가피한 겨루기 선수들을 위한 방역과 안전 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쏠리고 있다.

겨루기 선수들이 몸을 부대끼면서 경기를 하다가 거친 호흡과 기침 등으로 인한 ‘비말(飛沫)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A는 유소년대회에서 주로 사용하던 ‘안면 투명 머리보호대’(1개당 4만5천원)의 수량 확보와 안전(위생) 여부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A는 5월 6일 “어느 것을 착용할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안면 투명 머리보호대’와 ‘마스크’ 착용은 저마다 장·단점이 뚜렷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우선 ‘안면 투명 머리보호대’는 호흡하기 수월하도록 앞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서 ‘비말 감염’을 예방할 수 없는데다 안면이 플라스틱이어서 중·고·대·일반부 선수들이 그 곳을 가격했을 경우 깨질 가능성이 높아 선수들이 다칠 수 있다. 또 습기가 차서 위생과 소독에 약하다.

반면 ‘마스크’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해 착용할 수 있지만, 스텝을 하며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겨루기 선수들이 원활하게 호흡(숨)할 수 없다. 호흡하기 힘들면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것을 종합해 보면, 선수들의 호흡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명 ‘선수용 기능성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1)안면 투명 헤드기어+기능성 마스크 착용 (2)일반 헤드기어+기능성 마스크 착용 (3) 일반 헤드기어+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최소 인원으로 경기 하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오랫동안 겨루기 선수들을 지도한 감독은 “(팀이 준비하지 못하는) 앞면 투명 헤드기어는 경기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함께 쓰고 소독을 한다고 해도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면서 “일반 머리보호대에 기능성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KTA는 대회 개최 일주일 전 대표자회의를 통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합리적인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 전에 여러 방안을 테스트할 필요도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다가 사망한 사례를 들며 “마우스피스를 끼는 상황에서 굳이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무리하게 경기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체육) 행사를 점진적으로 개최하는 사회적 흐름과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중 3-고 3선수들의 진로 문제, 그리고 ‘기능성 마스크’라도 착용하고 경기하자는 여론이 많으면,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을 전제로 겨루기 경기는 더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A는 심판 등 경기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주·부심도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경기 종료 후 경기장 투입 심판과 부심기는 상시 소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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