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한마당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주도 ‘태권도 제도개선 TF 보고서’를 보면, 국기원 고유 사업인 태권도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태권도 관련 대회와 행사 개최 사업’을 삭제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태권도 경기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유사한 중복 대회를 폐지해 태권도 단체 간의 고유 사업을 명확히 하고 비효율적 예산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따라서 국기원이 해마다 주최해온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태권도한마당은 1992년 대한태권도협회가 신설한 후 1998년 대회명에 ‘세계’를 붙여 국기원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로 열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태권도한마당은 겨루기 일변도의 태권도 경기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무도성과 생활체육 가치를 창출해 태권도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또 태권도 무예정신을 발현하고 태권도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는 화합과 경연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국기원의 대표 행사로 그 의미와 상징, 권위를 자랑하는 태권도한마당을 놓고 태권도 단체 간의 ‘중복사업(대회)’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폐지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중복사업(대회)’의 개념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세계태권도연맹은 전문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경기단체인데 비해 국기원이 주최하는 태권도한마당은 평소 태권도를 수련하고 단련한 태권도인들이 참가하는 동호인 경연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축제의 경연을 ‘엘리트 대회’로 간주해, 중복 대회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폐지를 적시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태권도한마당의 순기능을 인정하며 참가해온 태권도장과 태권도학과 전공생, 태권도 동호인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중복 대회 삭제를 적시하면서 경기 관련 인원을 국기원 공모이사에 상당수 배정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도개선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오는 12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안에 태권도 4개 단체장의 합의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태권도한마당이 폐지되는 것을 바라고 있을지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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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겨루기 경기가 없는 한마당은 도장 지도자들의 축제인데 경기라는 이유로 폐지하고 국기원 이사나 임원들은 경기인들을 왜 넣지?

  2. 국기원의 고유 기능이 무었 인지를 보급 발전을 위하여 꼭 있어야할부분을 페지하면 누가 무었을 어덯케 보고 배울까요?

  3. 과연 TF팀은 국기원이 지향해야 할 목적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런 안을 제시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단체간 사업의 중복성 때문에 행사 및 대회 사업을 삭제하였다고 하는데…. 이유가 타당하지 않습니다. 현재 집행부가 잘못했다고 해서 국기원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 저또한 국기원한마당에 참가해 본 선수로서 대회폐지는 반대하고 싶네요~~~ 세계태권도인들 특히 성인태권도인들의 축제의 장인 한마당대회가 계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5. 국기원 한마당은 그야말로 종합한마당대회로써 1년에 한번정도 태권도를 즐기고 연구하고 보급 발전시키는데 큰일을하는 대회로써 아주 중요합니다 태권도가 문체부에서 관리하면서 정말로 개취급받네요 한마당 폐지는 태권도 발전에 엄청난 문제를 초래할겁니다 도대체 국기원원장은 물러나든지 이런것하나도 전통으로 못이어가면서 무슨미련이있머서 버티고있는지 가엾네요

  6.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 대회이름은 개명하여 그 대회의 개설 목적을 알리고, 태권도란 대회를 최대한 많이 만듦으로써 태권도를 알리는데 기여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지 생각합니다. 태권도 단체 간의 고유 사업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로서 하나로 뭉쳐야하고 비효율적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선수들의 참여도를 높여야하며, 공식적인 대회를 폐지하면서 까지 태권도의 안 보이는 곳인 다른 곳의 예산이 얼마나 더 필요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7. 한마당의 모순은 있지만
    그래도 한마당을 통해 태권도의 멋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는 부분을 폐지 한다는 얼석은 발상은 잘 못한짓이다.
    또한 화려한 퍼포먼스 에 너무 쏠리고
    있는 시합을 무도의정신을 보여줄수 있고
    또한 강함을 보여줄수 있는 위력 격파를
    살례야 합니다.
    찬밥신세의 위력격파를 살립시다.

  8. 태권도 한마당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의 한발짝 나아가는 하나의 발판이 되었다 생각하고
    이러한 한마당의 역할을 통하여 사실 접하기 힘든 세계 여러 태권도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느끼는 태권도의
    모습도 보며 내가 사랑하고 내가 즐기고 내가 하고 있는 이러한 태권도를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사랑하고 나처럼 아끼는 모습을 접하는것을도 태권도 인들에게는 큰 경험과 기회가 될수 있을것이다. 분명 폐지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것이다.

  9. 세계 태권도한마당이라는 대회는 기존 경기화된 겨루기나 품새 대회와는 다르게 태권도 대중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으며, 대회의 의미와 의도 또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경기화된 종목의 대회는 태권도의 많은 기술의 발전과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며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이바지 했다. 하지만 그러한 업적을 이어나가는 것과 태권도라는 종목자체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태권도 수련생들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 세계태권도한마당이라는 대회가 많은 대중들에게 태권도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며 엘리트 선수가 아닌 태권도를 수련해온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태권도 수련에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대회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미 태권도계에서는 중복사업을 줄인다고 하기에는 겹치는 부분이 많아 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연수 등 과 같이 태권도인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중복사업이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당 단체의 명확한 사업진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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