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박스미디어>가 6월 18일 보도한 ‘KTA협회장기 男大部 +87kg급에서 무슨 일이?’ 제목의 기사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징계가 이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재춘 사무총장 기민하게 대처

‘경기규칙 적용 착오(경기결과 처리 착오)’ 파문으로 심판과 기록원 등 4명이 5개 대회 출전(위촉) 정지 징계를 받고, 관리 책임 소홀로 경기본부장과 경기·심판·기록·영상판독·질서분과 위원장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규칙에 어긋나는 골든 라운드(재경기)를 누가 주도적으로 강행했고, 이른바 미온적인 ‘셀프 징계’에 대한 범위와 수위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자, 대회 임원장을 맡은 최재춘 사무총장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최 총장은 18일 오후, 파문이 확산되자 <태권박스미디어>와 통화한 후 나사렛대 지도자에게 골든 라운드를 왜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사실확인서)를 요구했다. 파문의 진위를 명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맞는 후속조치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최 총장은 그날 밤 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백으로 급히 향했다.  대회위원회로부터 보고 받은 내용과는 달리 파문이 커지가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해서였다.

# 긴급회의 소집, 책임여부 따져

19일 아침, 최 총장은 대회위원회 임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나사렛대 지도자가 작성한 사실 확인서를 보여주며 책임 여부를 따졌다.

그 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기자를 만나 “대회 임원장인 내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는데, 관련 기사를 읽고 그것 저것 알아 보니 그게 아니었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정확히, 올바르게 하라고 최창신 회장님이 나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이 아니겠느냐. 공(公)과 사(私)는 구분해야 한다. 내 성격상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어 “나사렛대 지도자가 작성한 내용이 모두 맞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도 겨루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불이익을 많이 당해서 잘 안다. 이번 일로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가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는가. 쉽게 처리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골든 라운드(재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었고,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을 감안해 경기본부장과 심판위원장에게 그에 상응하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일단 현장 징계를 다시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천우필 심판위원장은 해당 심판보다 1개 대회가 더 많은 6대회 출전 정지를 받았고, 강석한 경기본부장은 2대 대회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KTA는 두 사람이 징계를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석한 경기본부장은 “현장에 있던 경기 책임자로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마음이 아프지만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7월과 8월에는 KTA가 주최·주관하는 전국대회가 많아 강 본부장은 7월 하순, 천 위원장은 9월 초 대회장에 복귀한다.

# 학부모 민원 제기, 스포츠공정위원회서 재점화

한편, 나사렛대 학부모는 19일 대한체육회에 승부조작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학부모는 전화통화에서 “규정에도 없는 재경기를 해서 승패가 바뀌었다. 그래서 승부조작으로 민원을 넣었다”며 “재경기를 원천 무효화하지 않으면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민원을 신고 받은 기관은 15일 이내에 불공정 판정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후속조치를 취한 뒤 신고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파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재점화 할 것으로 보인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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