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열린 간담회
-최창신 회장, 드러난 문제 해결 위한 의지 표명
-불신임 주도 보직부회장들 책임론과 반감 확산
-강단있는 회장직 수행 등 풀어야 할 난맥상 여전

대한태권도협회(KTA) 안팎이 100여 일 만에 회장 불신임 파동 정국에서 벗어나게 됐다. 최창신 회장을 불신임하기 위해 추진됐던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이 전격 취하된 것.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장(KTA 행정부회장)은 5월 12일 오후 “회장을 불신임하기 위해 총회소집을 요청했는데, 그렇게 할 이유가 없어져 5월 14일 열리는 총회 취하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불신임 파동은 지난 1월에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나동식 충남협회장이 최창신 회장의 행정 규정 위반과 측근 실세들의 부적절한 처신, 대회위원회 구성 논란 등을 제기해 발단이 된 후 최 회장이 오일남 상근이사를 해임하면서 촉진됐다.

그 후 3인의 보직부회장(김경덕, 윤종욱, 나동식)들은 최 회장에게 그동안 드러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임시총회 소집을 주도하며 회장 불신임 정국을 확산시켰다. 나동식 충남협회장은 “규정이라든가 업무, 사업계획을 집행하려면 또 인선을 하려면 이사회를 통해서 해야 되고, 또 모든 사업의 마지막 의결은 대의원들과 총회에서 해야 하는데, 최 회장이 공조직과 통하지 않고 밖의 사조직과 협의해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윤여경 대전협회장과 최재춘 대학연맹회장, 이영석 광주협회장 등이 불신임을 주도하고 있는 보직 부회장들의 책임론과 사퇴를 요구해 불신임 기류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최 회장은 5월 2일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 간담회를 자청해 최측근인 김광현 전 질서위원장을 배제하고 최권열 상근임원의 사표를 곧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회위원회 구성 논란에 대해선 “대회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자는 분들의 뜻이 그렇다고 한다면 일단 받아 들이겠다. 단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어떻다는 것을 제시해주면 확실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최재춘 대학연맹 회장은 “그러면 불신임 추진 쪽에서 제기한 두 가지는 해결이 다 되었다. 대회위원회 임원 문제는 현재 특별한 이상 없이 하고 있으니까 문제가 있을 경우 제시해 주면 그것에 따라서 조치할 수 있다는 것이냐”며 최 회장의 결단을 지지했다.

이날 이영석 광주협회장은 “그동안 나타난 문제들을 최창신 회장님이 수용하겠다고 하면 불신임하지 않고 가는 것이 맞다”면서 “최 회장이 보직부회장들을 만나 잘 이야기해서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불신임 정국에서 중도 입장을 취한 시도 및 연맹 회장들이 임시총회 소집에 거부감을 나타내자 불신임을 추진하는 쪽은 처지가 궁색해지며 동력을 상실했다.

5월 14일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를 3일 앞두고 탄핵을 주도한 3인의 보직부회장(김경덕, 윤종욱, 나동식)과 시도회장단협의회 성정환 회장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 최창신 회장께서 비선척결 의지와 규정 위반에 대한 시정을 표명한 어려운 결단에 감사드리며 (…) 종주국태권도협회 모습이 극가지 치달아서는 안 되겠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출했던 임시총회 소집요청서를 취하하는 방향으로 (…) 향후 협회 운영은 이사회와 총회를 중심으로 (…)”

이처럼 최 회장을 불신임하기 위한 총회는 취하되었지만 최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불신임을 주도한 보직부회장들에 대한 책임론과 대회위원회 쇄신 구성 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한바탕 홍역을 겪은 최 회장이 어떻게 회장직을 수행할 지에 쏠리고 있다. 또 오일남 상근이사와의 관계 설정과 이사회에서 보직부회장들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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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곪은 상처를 피고름만 짜내면 머지않아 더 심한 종기가 발생한다 뿌리깊은 응어리를 소잡는 칼로 파내고 소금을 1만톤 정도넣고 둘레가 1000m쯤되는 나무를 짜를수있는 초강력 전기톱으로 잘라내야만 국기태권도의 앞날은 요원 할것이다 땡큐~~

  2. 이제 모두가 화합하기를 바란다!
    사리사욕을 버리고 집행부를 믿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할때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갈등을 봉합하는 노력을 하자
    모는 계파 와 언론매체가 노력하여 다시는
    제 살 깍는 비호율적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

  3. 종주국 태권도를 이렇게 뒤 흔들어 놓고 아무도 책임지는 인사없이 밑에 몇사람 자르고 없던일로 하자.ㅋㅋㅋ
    소가 웃겠다. 봉숭아 학당도 아니고 ~~~
    이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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