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전문화 교육과 양진방 회장(오른쪽)
KTA, 체육회 상임심판 20% 강등 추진
김현수 본부장-김석중 심판위원장도 공감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대한체육회 태권도 상임심판제도’ 운영이 내년부터 바뀔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7년 전부터 대한체육회의 방침에 따라 상임심판을 선임해 운영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역기능과 파열음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체육회 상임심판 선임과정에서 자격과 기준을 놓고 KTA와 체육회 간에 이견이 있는데다  운영 주체권 논란, KTA 상임심판과 체육회 상임심판 간의 이질감 및 위화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체육회 상임심판들이 활동 여부에 따라 매월 체육회로부터 2∼3백만 원을 받으면서도 사실판단 착오 등 판정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종종 일으키자 “심판 자질과 전문성이 떨어진다”, “고과평가를 엄격히 적용해 체육회 상임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 같은 여론에 따라 KTA는 지난해부터 ‘체육회 상임심판 순환제’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초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체육회 상임심판 순환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현안에 관심이 많은 김현수 겨루기 본부장과 김석중 심판위원장이 ‘순환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데다 양진방 회장도 ‘순환제’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양 회장은 6월 7일 태권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체육회 상임심판들이 바뀌지 않고 고착화 하다 보니 기득권을 누리고 (KTA 상임심판들과) 경계, 견제 분위기가 있다”며 “기존 심판들도 체육회 상임심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체육회 상임심판들도 경각심을 갖도록 ‘20% 순환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런 KTA 정책에 대해 체육회가 반대할 수도 있지만, 능력있는 심판 인력 풀(pool)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체육회 상임심판을 20% 강등하는 등 순환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 같은 방침이 실현되면, 현재 체육회 상임심판 10명 중 2명이 고과평가에 따라 탈락하고, 그 자리에 KTA 심판 중 고과평가가 우수한 2명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A 상임심판 보수가 10년 동안 하루 8만 원인 것과 관련, 인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부터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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