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장철모 당선인(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림 사범
분열된 여성 태권도계 화합 최우선
낙선 김지숙 ” 새 회장 믿고 기대”

장철모 한국여성태권도연맹 당선인이 캐치 프레이즈처럼 ‘여성 태권도인들의 든든한 회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철모 당선인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치러진 제8대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선거에서 김지숙 후보를 18대 14, 4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기업인으로 지난 8년 동안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선거 운동 기간에 “여성 태권도 발전과 미래를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행하겠다”며 △여성 지도자의 활동 확대 보장 △풍요로운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회원들’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14표도 포함되어 있다.

이제 관심은 장철모 당선인이 ‘든든한 리더십’을 발휘해 분열된 여성 태권도계의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회장이 된 후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김지숙 후보의 지지자들은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A씨는 SNS에 올린 글에서 “2년간 여성연맹의 위상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한다. 앞으로 4년 봉사 기회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또 B씨는 SNS에서 “당선 축하를 드리고 싶었는데, 뜨거운 눈물과 박수만 드렸다”며 당선자를 향해 “여성 지도자 활동확대 보장과 풍요로운 지원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숙 후보는 지지자들과 가진 식사자리에서 “내가 부족해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장철모 당선인을 지지한 C씨는 SNS에서 “김지숙 전 회장님이 여성연맹 회원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멋진 여성 태권도인 중에 한 분이었다”며 “이런 기억들 때문에 한 쪽에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장 당선인은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는 오는 12월 26일부터 4년 동안 임기를 맡게 된다.

한편 낙선한 김지숙 후보는 12월 14일 ” 여성연맹의 희망을 더 크게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자책에 아쉽고 아플 뿐”이라며 “새로 당선된 장철모 회장님께서 이러한 희망을 더 크게 만들어줄 것으로 믿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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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그런데.. 선거 끝나고 후보를 지지하는 식사자리는.선거법 위반입니다. 이래서 18표가 이유가 있을 듯 싶네요

  2. 여성태권도인들 가장 주목받은 선거같은데… 초심을 잃지 않는 여성태권도인들이 되길 바랍니다. 청렴했던 여성태권도연맹… 만장일치로 되셨다는 기사가 있는데… 지셨다는건 이유를 돌아봐야할 회장님 같네요.

  3.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는거 아닐까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었던 연맹의 실체가 진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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