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대한태권도협회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이종천 부장(왼쪽)이 박경환 전남 부회장을 만나 개별 도장 심사 시행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KTA-국기원 합의,  2월 하순부터 코로나 종료까지
등록도장 관장이 심사평가하거나 2명 평가위원 파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국가 재난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가 국기원과 합의해 2월 하순부터 가칭 ‘도장에 찾아가는 심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은 2월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2020년도 1차 이사회에서 보고사항으로 발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종천 KTA 도장사업부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태권도장 환경이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협회에서 회장님과 총장님 등과 자체 회의를 한 결과, ‘(도장에) 찾아가는 심사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지금 우리 회원과 일선 회원도장을 위해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적 판단을 한 후 국기원을 방문해 원장님과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찾아가는 심사제도’를 코로나19가 종료되는 날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한시적 시행’은 국가가 코로나19 종료를 공식 선언하는 날까지다.

‘도장에 찾아가는 심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선 3가지 주요 쟁점이 대두되고 있다. KTA는 △심사 대상은 1품∼3품, 1단∼3단까지 시행 △심사 장소는 신청 도장에서 개별로 하되 심사사 전용시설(공간)이 있는 시도는 해당 시설 사용 △심사 평가는 등록도장 지도자가 직접 평가하는 방안과 각 시도협회가 위촉한 평가위원 2명을 도장에 파견해서 평가하는 방안 중 각 시도협회가 선택해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심사장 규격은 15m×13m로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도장에서 하기 때문에 심사 공간과 시설 등을 유예하기로 했다”면서 “시도협회 기존 심사수수료는 현행처럼 유지되고 심사 접수도 기존 방식과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정국현 이사는 “각 시도협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데, 도장이 각 시도별로 수 천개소가 되는 것도 있는데, 일일이 찾아가서 심사를 볼 수 있는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민규 이사는 “각 시도협회의 현실을 더 파악하고, 아니면 실무자들과 한 번쯤 상의하고 나서 개별 도장 심사를 진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에도 수십 군데 도장에서 심사를 보겠다고 하면 예산이나 평가위원 충당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재춘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돼 국가 재난 상황인데, 협회가 어려운 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2월 하순부터 개별 도장에 찾아가는 심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별 도장에 찾아가는 심사제도’는 KTA가 국기원과 합의해 발표했지만 공식적으로 문서행위가 이뤄지지 않아 3월 초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오는 23일 국기원에서 시행하기로 한 대규모 심사를 보류했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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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1. 승품단 심사를 몇개월 중단한다고 해서 태권도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듯 싶은데…..후폭풍으로 심사의 공정성도 ….그리고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응심자가 심사당일까지 전혀 반응이 없다가 심사 끝나고 하루 이틀뒤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그 독박은 대한민국 전체 태권도장에서 써야 할 텐데…안도와 주는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단은 심사에 목메지 안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본다.

  2. 각 협회활동하지 않지만 승품단심사위원 합격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 지도자들이 지원가면 될듯합니다. 또는 6단이상 고단자 지도자나 아무튼 협회 임원들이 움직이기에는 부족한 인원이니 현직 지도자중 심사위원자격있는사람 지원하는게 가장 좋을듯

  3. 합격률 100% 되겠네요. 이 기회를 이용해 그동안 가르치기 어려웠던 특정아이들 다 접수해버려서 합격시키는 찬스가 되겠네요.
    관장이 자기 도장 아이들 심사를 보는데 불합격을 과연 시킬까요? 학부모님한테 17만원~20만원 승품심사비를 받아서????
    심사위원이 도장에 가서 심사를 본다라…태권도계만큼 선,후배,학연지연으로 얽혀있지 않은 곳이 없는데 과연 대놓고 불합격을 시킬까요???? 합격률 100%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4. 100만원에 속독 단증취득 가능. 광고하겠네요. 관장님들 대박 나겠음. 이것도 옆 도장이랑 경쟁붙어 10만원까지 내려가려나??

  5. 심사비 그대로 관장이 심사 한다
    대태는 태권도장에 대해 알고 그런 편법 심사 유도하나
    참 탁상행정
    언제 정신 차릴거야
    평가위원 파견해라
    단증장사로 전락한다

  6. 평가위원이 당연히 심사를 봐야지 말도 안되게 자격이 안되는 학생들도 이기회다 싶어서 다 시험보는 말도 안되는 현상 막아주십시오.

  7. 괸장이 직접 심사를 보는것은 절대 반대 합니다
    반드시 파견 심사위원으로 심사를 봐야 합니다
    온라인 심사가 더 적적할꺼 같습니다

  8. 도장 관장이 평가하는 건 안된다고 봅니다.
    외부 평가위원이 오든가 아니면 심사영상을 편집없이 전체 영상으로 찍어서 협회에 보내면 협회에서 영상 내용보고 평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듭니다.

  9. 코로나 이유로 심사를 도장에서 하고 평가위원도 없고 심사비는 동일하고
    부모들이 한두번 속아넘어갈 수는 있지만
    요즘 부모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요
    현장도 모르고
    도장에서 하면 부모들 참석이 많을텐데 전국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할 것을 예측은 하고 있습니까
    품새 틀리면 다시해도 되고 불참해도 넘어가고
    기본동작 생략하고 겨루기 싫다고 안할 수도 있고
    부모들에게 끌려다니는 관장들은 생각 안합니까
    물흐리는 관장 때문에 옆도장도 같이 욕먹습니다
    심사비 그대로 받을 거면 철저한 도장 심사로 대체해야지
    너무 대책이 허접하네요

  10. 평가위원을 파견하여 국기원심사 평가를 해야지 각 도장 관장님들이 평가한다면 오히려 악용하시는 분들이 생기고 태권도 국기원심사에 권위가 떠러어질 것입니다

  11. 도장에서 보는 것은 융통성이지만 관장이 평가위원을 대신한다는 것은 폅법입니다
    평가위원도 자기 구협회 평가할때는 위촉 안합니다

  12. 댓글과 공감대는 이해 하는데 메뉴얼을 정해서 시행하는 건지 아니면 주목구비식으로 심사를 운영하는지를 정확히 노출시켜야 다음에 문제가 없지 않으리라 봅니다

  13. 관장이 직접하는것은 많은 문제가 생길듯 합니다.
    평가위원 파견이나 아니면 평가위원이 부족하다면
    촬영팀을 보내 촬영해서 가져가서 평가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14. 협회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모두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범님 관장님들이 인성교육하면서 자기 양심까지 돈 몇푼에 팔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든 시기에 빛과 같은 아이디어로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쉬었다가 온다는 아이들이 수십명인데 그나마 도장 심사를 시행함으로써 조금만 생각해보면 각각의 도장에 관원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시적이지만 멋진 행정이시네요. 주위의 관장님들이 일 잘하신다고 합니다.
    힘내세요^^

  15. 미국은 스승님이 직접 심사도보고 합격도 불합격도 시킵니다. 저는 자신을 지도해준 스승님이 심사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것같습니다.
    한쪽만 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양쪽을 다보면 오히려 도장에서의 심사권은 태권도를 더 발전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무나 합격시키는 관장님들도 있을수 있지만 반대로 제자들에게 심사합격을 목표로 더 노력하도록 만들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1년넘게 수련한 아이들을 얼굴도모르고 수련과정의 노력도 모른상태에서 단 10분도 안되는 심사장의 심사보는 모습만으로 1년가까이 수련한 아이들의 합격과 불합격을 나눈다는 것이 더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심사권을 통해 도장의 지도자들의 권위도 더 올라갈수 있게됩니다. 한번도 시행해보지 않은 심사제도 입니다. 단증으로 장사하는 지도자들이 생길것이라고 단언할수 없습니다. 해보면 알겠죠. 그리고 다시 문제점을 수정해가면 됩니다. 저는 적어도 시작해볼만한 가치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한사람들이 무식하다는 말을 언제까지 듣고.
    주말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제자들을 가르치면서도
    언제까지 부모들 말에 쩔쩔매며 을로 살아가실겁니까.

    스승이 제자를 심사하는 것이 왜? 잘못된것입니까?
    저는 오히려 내제자를 단증주는데…
    얼굴도 모르는 심사위원이 10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합격.불합격을 결정짖는 것에 더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제자들이 정말 품새 동작좀 틀렸다고 ..
    겨루기를 조금 못했다고…
    그긴장속에서 떨림을 용기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아이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떨어질 만큼 가치없이 땀흘리고.
    그 긴시간동안 도복입고 기합넣으며, 아파도 도장에나와
    수련한 것은 아무것도 가치도 없는 것인가요?

    저는 꼭 이번이 시작으로 태권도 승.품심사제도의 변화가
    시작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것이 바뀌었지만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 심사제도만 변화가 없는 이유는
    우리 태권도인들과 관계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것만 지키려는 이기적인 욕심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에대한 모든 어려움을 더이상 어린 제자들에게
    감당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틀린것이 맞을수 있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릴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 심사 방식이 틀릴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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