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감응방식 전자호구, 태권도 겨루기 경기 망쳐”
“잘못된 전자호구 사용해 겨루기 경기 재미없어져”
“정부 태권도 정책예산 전자호구 개발에 먼저 써야”

류병관 용인대(태권도학과) 교수가 태권도 겨루기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전자호구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류병관 교수는 지난 7월 <태권박스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전자호구로 판정하면 공정하다고 해서 전자호구를 도입했는데, 처음 만들 때 잘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업체가 개발한 센서(sensor) 접촉 방식의 전자호구를 계속 고집하다 보니까 태권도 경기가 망가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류 교수는 “전자호구 때문에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어진 것이 아니고, 잘못된 전자호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기가 재미 없어졌다”면서 과거 태권도 겨루기 경기를 TV로 생중계할 당시 해설위원을 했던 고충을 이렇게 토로했다.

“실제로 경기 현장에서 동영상을 촬영해서 방송으로 나올 때는 2초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음성은 그대로 오고 경기 동영상은 2초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캐스터는 경기 현장을 보면서 중계를 하고, 해설자는 촬영한 경기 동영상이 모니터로 오면 그것을 보고 설명을 해야 해요. 중계방송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캐스터는 경기 현장을 보고, 해설자는 모니터를 보고 중계방송을 하는데, 모니터 화면으로 보면 분명히 강하고 정확하게 가격했어요. 해설자인 저는 득점이라고 해설했는데, 득점이 아닌 거예요. 강하게 때린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면서 툭 건드린 선수가 득점인 거예요. 전자호구 착용 경기에서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했어요. 이러면 해설을 못해요. 방송으로 그런 모습이 나오면 그런 종목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류 교수는 발차기 파워(강도)와 스피드를 제대로 측정하는 전자호구를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IT 최강국인데, 발차기 파워(강도)를 제대로 측정하는 전자호구를 못 만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전자호구를 도입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전자호구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태권도 발차기의 파워와 스피드를 제대로 측정해 낼 수 있는 전자호구를 만들면 된다”며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지금과 같이 발만 닿으면 득점이 들어가는 전자호구를 왜 써야 하느냐는 거죠. 우리가 국을 먹을 때 숟가락으로 먹어야 하는데, 포크를 주는 것과 같다는 거죠. 센서 감응방식의 전자호구는 포크로 국을 떠먹는 것과 똑같아요. 그런데 포크 밖에 없다고 자꾸 내밀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이나 대한태권도협회가 문제인거죠. 5억 원의 예산이 있으면 서울대나 카이스트에 전자호구 개발 프로젝트를 주면 됩니다.”

류 교수는 최근 정부가 ‘태권도 미래 발전 전략과 정책’을 추진하는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투자하는 예산 중 우선 순위로 전자호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려한 태권도 발차기의 파워와 스피드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전자호구를 만들어야 해요. 태권도 기술이 사라지고 재미도 없고 누가 이기고 지는 것만 알 수 있는 전자호구로 경기를 왜 계속해야 하는지 정말 잘못됐다는 거죠. 전자호구에 발을 비비고 맞춰서 뭐하자는 건지, 전자호구 때문에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어진 것이 아니고, 잘못된 전자호구를 쓰기 때문에 경기가 재미없어진 거예요.”

한편 류 교수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親) 대중-미디어적인 ‘관람형 태권도 경기’와 관련, “재미없는 경기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하니까 두 가지가 충돌하는 느낌”이라며 “겨루기 경기가 너무 재미없어서 ‘관람형 태권도 경기’를 만들려고 한다면, 예전에 했던 파워 있는 경기 방식과 시청자들이 TV로 봤을 때 쉽게 이해하고 ‘바로 이거다’라고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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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 제가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겨루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발차기로 맞추는 타격감과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모습에 반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태권도란 항상 강하고 역동적이면서 타격감있는 운동이었지만 전자호구시스템을 도입하면서부터 발차기의 많은 변화가 생겼고 변형된 발차기는 사람들에게서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태권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자호구 시스템이 계발되어 다시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태권도가 다시 사는길은 경기가 다시 살아야하고
    경기가 사는길은 오로지 태권도를 담을수 있는 전자호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것 그것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정부 태권도진흥 과제의 첫번째는 제대로된 전자호구 만드는 것입니다.

  3. 교수님 말씀 읽으며 한가지 덧붙이고 싶어서 주저리 써봅니다.
    교수님께서 현재의 전자호구 시스템을 쉽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 참고의 말씀 감히 올립니다.
    현재 겨루기 경기를 보면 상대편 호구에 발 몇 번 슬쩍 비빈것 같은데 득점으로 표출이 됩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말씀하신 것 같네요.
    전자호구의 원리를 정확히 말씀해 주셔야지요.
    실제로는요. 센서 감응만 된다고 해서 득점으로 표출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전자호구는요. 상대선수가 공격했을 때, 전자발등의 센서감응과 더불어 체급별로 설정된 강도치를 넘을 때, 그 때 비로소 점수로 표출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비비고 맞춰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려면요.
    호구가 잘못되었으니 바꾸자가 아니라, 현재 설정되어 있는 체급별 강도치를 높여서 해결하자고 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가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는 교수님 말씀 깊게 공감하고요.
    더 깊은 뜻이 있으실 것이라 알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4. 이미 미국에서 개발한 호구가 있습니다. 팔로 방어를 해도 팔에 맞고 몸통에 맞으면 그 강도가 감지되어 감지되어지는 힘만큼 게이지가 줄어드는 방식 입니다. 2020 armor 이라는 회사가 만들었고 이미 사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안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류교수님의 말씀 공감하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부분을 관심두고 지켜보시는지 여러 댓글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 함께해 봅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 태권도가 태권도 답다. 라는 그런 말이 참~~ 듣고싶습니다.

  5. 교수님 말씀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일반호구와 전자호구에 대해여 과거 영상만 보아도 겨루기 발차기방식이 많이 달라졌고, 훈련방식도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감하고 파워 있는 발차기였던 것은 이제 그저 호구에 닿기 만하는 발행위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펜싱처럼 그저 닿았다고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다소 부족해보입니다. 파워가 즉, 발차기라는 정확한 기술이 사용되었다고 인지될만한 수치가 올라가야 점수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기술적 실수를 보완하는 것이 맞고,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하는 지 등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6. 교수님에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중계하는 면이나 시청자들의 대해서 무엇이 잘못된 전자호구인가를 대해 추가적으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잘못된 전자호구가 아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떠한 것이 잘못되고 의견을 모아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자호구로써의 경기는 정확한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전자호구로 인해 예전의 태권도를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7. 옛날의 일반호구때의 화려하고 발차기강력함과 재미가있었다면 지금의전자호구는 옛날의비해 기술적으로 발전은했지만 태권도의 발차기의기술과 태권도의 화려함이 없는거같습니다 전자호구의 시스템 발전과 태권도의본질의 조화가 있다면 태권도 겨루기의 발전될수 있을거같습니다

  8. 센서접촉+강도 가 득점으로 표출됩니다.
    센서를 없애고 강도만으로 판단하면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무릎으로 공격해도 점수로 인정될텐데요? 원리를 알아야 됩니다 원리를..!

  9. 시합을 뛰는 선수들이 아직도 심판보다는 그래도 전자호구를 믿는다고 합니다. 그게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현실을 부인할수 없으니. 장비에 대한 개발이 시급하다는것에 공감합니다. 교수님!.. 하지만 지금 있는 장비에 대한 문제점은 한가지만을 얘기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독점을 주는 부분에서도 큰 문제점이 도출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 태권도인들이 그것에 맞는 검증과 검정을 위한 연구가 되어야 하고 대태는 이런곳에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체급별로 강도 설정이 되어 있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최소경량급과 최고 중량급 차이를 감안했을때 체급별 강도의 차이는 아주 어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중량급으로 갈수록 특히 헤비급은 닿기만해도 득점이 나오는것 같으며, 외국인 같은 경우 힘이 좋으니 득점이 더 잘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지원 좀 해주라.. 대태야.. 쓸때 없는 교육사업은 다른 기관에 주고.. 너희는 경기단체란다. 제발 경기에 대한 지원 좀 하고 개발하고, 개선하라!!!!!!!

  10. 전자 호구 ,그것이 도입되고 많은 비판과 여러 이야기들이 나왓을때 저는 이러한 생각 을 해보았습니다 .
    새롭게 무언가를 도입 시킬때 그것이 가져올 것들에 대한 대책과 대안 사항은 전혀 생각 하지 않앗는지..
    전자 호구가 도입된지 시간이 많이 흐르고 ,지금 현재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면 하루빨리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오로지 태권도의 특징과 태권도의 경기력을 잘 살려 낼수 잇는 기술을 하루 빨리 도입 시켜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더 생동감 잇게 전달받앗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1. 새로운 전자호구 개발은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겨루기를 하면서 들어가지 않을 점수 이고 타격감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점수가 들어 간다면 일단 선수 본인이 가장 억울 할 것 이며, 선수가 아니더라도 경기를 보고 있는 누구나 보면서 ‘저게 점수야?’하면서 의아 해 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점수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전자호구가 발이 닿다는 이유로 센서가 울려 점수가 들어간다면 선수본인이 가장 화가 나고 답답할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의 말씀 과 같이 강도와 스피드가 측정이 되는 전자호구가 발명이된다면 누구나 그 결과에 응 할수 있고 선수들이 억울한 일들의 빈도가 줄을것 같으며 선수들의 파워 같은것들을 보면서 또 다른 재미와 그 선수에 대한 기량을 볼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2. 전자호구 시스템이 공정하게 만들어지긴 했지만 류병관 교수님 께서 하신말이 백번 옳다고 봅니다 처음 만들때 조금만더 좋게 만들었다면 사람들이 태권도 이미지를 안좋게 보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발펜싱보단 거 나은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13. 류병관 교수님 말처럼 현재의 전자호구 보다 더 좋은 전자호구가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기사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IT강대국이고 4차산업혁명이 발달하고 있어도 사람보다 기계가 우선이면 안되는데,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기계를 더 의존하고 믿어야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만일 정정당당한 경기라면 이런 걱정없을것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전자호구시스템을 좀더 발달시켜 시합을 진행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지루한 경기 발만 비벼도 점수가 올라가는 경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 태권도라는 종목이 밀려나지 않도록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전자호구가 좋다고 하지만 장점과 단점이 있다. 예전에 전자호구가 아니였을때 심판매수, 오심 등이 너무 많아서 이래저래 말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 그런 오심은 예전만큼 많이 나오진 않는다. 단점은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태권도의 기본 발차기, 기술 등을 쓰기보다는 태권도에서 사용하지 않는 발차기들을 많이 쓰면서 태권도의 본질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보강하면서 전자호구를 사용한다면 태권도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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