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아시아장애인대회서 출전 선수 5명 완패, 신예 선수 발굴 급선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도쿄장애인올림픽 3년 앞두고 총력 태세 돌입

 

“너무 너무 못해. 큰일이야!”

2017년 7월 1일 오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가 마른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답답한 듯 허공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 같은 심정은 호반체육관을 찾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임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날 호반체육관에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규석, ATU)이 주최한 ‘제3회 아시아장애인(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한국대표팀은 5명의 지체 장애인 선수들을 출전시켰지만, 모두 초반에 예선 탈락했다. 대부분 30대인 한국 선수들은 경기 경험과 운영능력, 체격과 체력, 힘 등에서 모두 밀렸다. 특히 유럽 선수들에게 완패했다.

농아올림픽에 출전하는 청각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에 비하면 지체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은 ‘걸음마 단계’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 같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서롭지 못한 예측이 현실이 되자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와 코칭스태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지난해 연말 출범한 현 집행부와 코칭스태프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길 수는 없다는 평가 속에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쏠렸다.

한국장애인태권도대표팀 임영진 감독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토로했다.

“지체 장애인 선수는 고작 5명. 그것도 30대 중·후반에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는 1명입니다. 장애인 태권도에 관심을 갖자고 하지만 현실은 답답합니다. 미래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되지만 낙담할 수만 없기에 피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지체 신예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지원으로 지난 5월부터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해 ‘장애인 태권도 신인 선수 발굴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천수 전임지도자가 지체 장애인 선수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진천수 전임지도자가 지체 및 왜소증 신인 선수 발굴의 일환으로 장애인 학생을 만나고 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전문체육위원과 신인 선수를 선정해 자격을 검토한 후 합숙훈련을 통해 기량을 키워 국내 및 국제대회에 출전시킨다.

진천수 전임지도자는 “상지 절단 장애인과 선천적인 왜소증 장애인을 찾아서 태권도 선수로 집중 육성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7월 3일 더 들어보았다.

“장애인 태권도 신인 선수 발굴사업을 올해 처음 해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각 지역별로 공문을 보내 신인 선수를 찾은 결과, 현재 남자 3명과 여자 2명을 확보했습니다. 모두 중·고등학생들이죠. 팔 절단 학생들은 거의 없어 왜소증과 마비 등급 판정을 받은 학생들입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은 3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해 지체 장애인 선수들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신인 선수들 합숙훈련은 이달 중순부터 하고, 오는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진천수 전임지도자가 발굴한 지체 선수들을 3년 동안 강화훈련을 하면서 장애인 관련 대륙별 대회와 오픈대회에 출전시켜 랭킹 포인트를 확보할 복안이다.

한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김명식 품새 심판위원장은 유럽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장애인 태권도 대회의 폐단을 지적하며 선수 등급 분류와 경기규칙 맹점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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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지체찾을랴고 아무리찾아도 한국은 의술이 발달되어서 현재 병원에서 절단은 안하려고합니다.
    서로 노력해서 절단을 찾고 지적 마비 휠체어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야될때입니다.
    한국임원들 고생많으셨고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이지만 장애인 태권도 종주국은 유럽이라 생각됩니다. 등급분류사 하나없는 한국ㅠㅠ
    많은 관심과 사랑만이 극복할수있을거라생각됩니다

  2. 장애인 선수키우면 남좋은일 시킨다 서로 선수 뺏어가려고 싸우고 대표선수를 키우면 그지도자가 올림픽도 가야한다

  3. 선수발굴 정말힘들어요 장애인 선수 죽어라고 시합출전해서 좋은성적 내면 다른 협회에서 뺏어가는데 왜선수발굴합니까.
    좋운 선수나타나면 뺏어오면되는데

  4. 정답이네요. 죽어라 고생은 발굴에서 지도하면 다른사람이 덕보는세상 미처다고 누가 발굴에서 국가대표 만들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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