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 타천 출마 예상자 5-6명
양진방 출마하면 판세 요동칠듯

오는 12월 대한태권도협회(KTA) 제2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잠룡(潛龍)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진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조짐은 코로나19 여파가 주춤해지고 있는 5월이 시작되면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미 술자리에선 회장선거가 안주거리가 된 지 오래다.

현재 자천 타천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사람은 5∼6명. 그들이 실제로 출마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그 주변에 특정 예비후보자를 지지하는 ‘라인(ilne)’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 출마설이 4월 초부터 나돌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만약 그가 출마하면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양진방 집행위원은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2003년 KTA 전무이사로 선임된 후 ‘폴리페서(polifessor)’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WT 기술위원장과 사무국장 등을 맡으며 15년 동안 태권도 제도권의 핵심인물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 중국 우시에서 태권도 관련 특별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 봄부터 KTA 회장 출마설이 끊이질 않았다. 돌이켜 보면, 2016년 11월 치러진 28대 회장선거 당시에도 출마설이 떠돌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유력 후보들(이승완·최창신)에 비해 나이가 한참 어린데다 제도권 역학관계, 그리고 WT 내부 문제가 겹쳐 출마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또 다시 출마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그를 지지하는 진영의 주장이다.

양진방 위원을 지지하는 진영은 그의 강점으로 △KTA 전무이사(사무총장)를 오랫동안 하면서 영남권과 호남권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정치력을 갖췄고 △63세 나이에 걸맞은 경륜과 행정력을 겸비했으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 회장직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 WT 집행위원이지만 KTA 회장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주위에서는 양 위원이 회장직에 출마하면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호응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와 호형호제했던 A지역의 핵심 인물은 “회장에 출마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지저분한 똥물에 들어가지 않는 한 내가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강력한 대안 인물이 없으면 출마를 찬성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물론 그를 반대하는 진영도 적지 않다. 대부분 친소(대인) 관계와 각 진영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가 출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내심 출마를 바라며 ‘군불’ 때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출마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양 위원은 4월 초 <태권박스미디어>와 통화에서 출마설을 부인했다. “중국에서 하는 일이 많아 출마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불출마를 확실하게 말하지도 않았다.

7개월 앞두고 다가온 KTA 회장선거. 과연 양 위원이 출마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출마 여부가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체육회 회장선거는 내년 1월 중순에 치러진다. 따라서 일정상 KTA 산하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회장선거는 늦어도 12월 초에 마치고, 곧바로 KTA 회장선거에 돌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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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양진방위원님은 학문과 경험이 풍부한 이시대의 걸맞는 총사령관 적임자라 의심치않게 생각된다..대태시절에도 기획이사.사무총장등 끊임없이 연구와 실전경험.지도자와의 소통속에서 태권도발전을위해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태권도연맹에서도 자리매김하지않고 기술분석및 다른나라임원들과 소통을하며 태권도발전의 힘써왔다고생각된다.
    Kta수장이라하면 통솔력과 판단력 실전경험이 필요하다고생각되고 그 무엇보다도 가장중요한것은 태권도인들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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