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칼럼니스트 sjg11@hanmail.net]

방역 모범사례 태권도장, 영업정지 또 연장되나?
‘가마솥 속 개구리’ 안 되기 위한 한목소리 내야!

9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주말 상황을 지켜 보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번 정부는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격상하면서 1일 확진자 ‘100명 이하’를 목표로 했지만 최근 100명대 중반에 머물고 있어, 일주일 더 ‘2.5단계’를 연장하면 태권도장 휴관은 추석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기에 늦은 감이 있지만 9월 11일 “태권도장도 영업할 수 있게 해 달라 항의 시위”(연합뉴스), “영업 금지 연장에 자영업자 집단반발…형평성 논란도”(SBS뉴스), “더 못 견딘다 2.5단계 연장시 태권도장 단체행동 예고” 등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보도 내용은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째 이어지면서 가게 문을 열 수 없는 자영업자들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업주들은 2.5단계가 더 길어지면 견딜 수 없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있다”로 사회 이슈화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와 일부 태권도장 지도자 모임에서 시위가 시작되어 하천이 모여 큰 강물이 되듯이 지역이 모여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태권도장은 모범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사례를 보자. 8월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태권도장은 가족 캠프에서 확진된 수련생이 확진 사실도 모르고 도장에서 수련하여 다른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월 13일 울산의 한 태권도장도 13세 수련생이 확진됐지만 도장의 접촉자 47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경북 경산중앙유치원도 지난달 23일 확진자가 나왔지만 원아와 교사 등 20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유치원은 마스크 착용이나 식탁 가림막 설치 등도 잘 따랐다. 또 2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스타벅스 경기 파주 야당역점은 확진자 가운데 직원들은 1명도 없었다. 모두 마스크를 성실하게 착용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현재 방역 기준은 매우 혼란스러워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단계 조치 신설 등 계속 수정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관련 기사들을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후 △음식점에서 9시 문을 닫아 서울 관악구 도림천변은 번화가 술집을 연상시켰다. 약 300m 구간 안에 시민 250여명이 계단과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며 왁자지껄 대화를 나눴다 △20대 여성 무리는 케이크를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잠원한강공원 편의점 앞에 40여 명이 줄을 섰다. 가게 안은 술과 안주를 사려는 손님으로 바글바글했다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요즘 길거리에도 희한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걷는 사람들을 보면 마스크 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길에서 담배 핀다고 마스크 벗은 사람들, 휴게실에 모여 담배 피는 사람들, 음식점과 술집에서 마스크 벗고 음식 먹는 사람들, 마스크 착용하는 업체 영업정지로 폐업하는 사람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여부로 싸우는 사람들 등등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강공원 일부를 통제했지만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행들과 음료나 음식을 나눠 먹는 사람들 등 처음 겪는 코로나로 인해 좌충우돌 슬픈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설해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진 전국의 PC방과 노래방, 뷔페 등에 200만 원식 지급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수도권 음식점·커피전문점 등은 150만 원을 받는다.

태권도장과 업체들이 지원금을 받고 느슨해지면 안 된다. 2~3주 수입이 없는 업체와 계속 영업한 업체 차이는 50만 원이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운영중단 조치가 개선될 지 의문이고, 다음주 운영중단 연장하기 위한 선심성 지원으로 보인다.

다음주 운영중단이 연장되면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수련생 복관은 추석이 지나야 될 것이다. 8월 31일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휴관으로 태권도장 운영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 자명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지도자답게, 경영자답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시기이다. ‘가마솥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놀라 팔짝 뛰지만 찬물에서  서서히 뜨거운 물이 될 때는 느끼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태권도장 관장·사범들을 만나면 운영중단 불만을 이야기하지만 공개적인 페북과 밴드 공간에서 개인 자랑을 하거나 사생활 글로 가득하다. SNS을 통해 전국 도장이 단합하여 한목소리를 낼 때가 아닌가? 가족, 제자 관장, 제자 사범들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코로나 시국을 직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됐다.

[김동석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현)전국태권도장연합회 회장
현)KTA 코로나 대응 도장지원 TF위원
현)KTA 통학버스대책위원회 위원
전)문체부 태권도제도개선 TF팀
전)국기원 기술심의회 도장분과위원장
전)국기원 심사제도 총합개발 연구원
전)KTA 심사운영 매뉴얼 TF 위원
전)KTA 태권도 시범학교 연구원
전)KTA 도장경영지원 자문단

Print Friendly, PDF & Email

9 COMMENTS

  1. 글의 내용에 공감은 하는데 개인 생활 SNS까지 언급하며 나쁜 지도자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처사 입니다. 다른 의도가 없다면 저른 글을 삼가해 주세요. 기분이 많이 나쁩니다. 코로나로 힘든데 그럼 모두 울고 있는 사진 올려야 하는 건가요. 정부가 잘 못했다고 불평 불만을 잔뜩 올려 두어야 하는 건가요. 태권도장 위하는 것은 알겠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교회나 집회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말없이 피해를 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협회 단체장들이 나서서 움직여야 됩니다.

    힘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3. 코로나 전 인원이 많았던 도장들의 타격이 더 심각합니다 소규모로 운영한 도장들은 운영비가 적기때문에 투잡이라도해서 버티지만 대형도장들은 앞으로 기대효과로 지도자들을 퇴사 이 키지도 못하고 버티고 대출로 근근히 이어오는게 현실입니다. 문제는 앞 으로가 더 심각하고 현실적으로 부딪히는게 온다는거죠. 코로나후 도장들도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ㅠ

  4. 회장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희 태권도장도 통화해보고 연락해보니 복관률이 낮은데 이대로 일주일 휴관을 더한다면 추석도 있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태권도 지도자분들 힘내시고 김동석회장님 항상 앞장서 애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 소형도장도 피해를 보고 있지만 큰 도장은 월800만원~ 1,000만원 보고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모튼 도장에 피해가 되고 있지요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