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국기원 노조 직원들이 집행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국기원 노동조합이  국기원 개혁을 위한 발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국기원은 지난달 20일 임시 이사회에서 개혁위원회 명칭을 발전위원회로 변경해 3인의 공동위원장과 10인 내외로 위원들을 구성, 이사장과 원장 및 이사 등 임원 선출 방안과 제도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의결했다.

이와 관련, 국기원 노조는 10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국기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이 원장에게 있다는 것이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직무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국기원의 개혁을 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3개월 동안 개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 듯 하지만 대충이라도 개혁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발전위원회가 10월 4일 공문을 통해 발전위원회에 참여할 위원 1인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사진의 대승적 결단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전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표명하며 다음과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1) 오현득 원장은 이유를 대지 말고 무조건 즉각 사퇴해야 하며, 국기원 이사진 역시 올해 안에 국기원 개혁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퇴하십시오.

(2) 국기원 발전위원회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팀에 위촉된 위원 전원은 현 시점부터 3년간 어떠한 경우에도 국기원 이사(이사 장, 원장 포함), 감사, 개방직 등을 절대 맡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십시오.

(3) 국기원 발전위원회는 정관 개정의 인가권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포함시키고,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발전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국기원 개혁 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하십시오.

(4) 국기원 발전위원회는 위원들 명단 발표와 함께 조속히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중간발표 형식의 공청회를 반드시 개최,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결과를 모든 언론에 발표하십시오.

(5)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의 통합, 국기원의 무주 태권 도원 이전, 관선 이사 파견 등 우리 노동조합을 회유하기 위해 제기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오해 소지를 불식시키십시오.

노조의 이 같은 공식 입장에 대해 국기원 집행부와 발전위원회 쪽이 어떤 입장과 반응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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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국기원 노동조합의 의견에 감공하며 정관을 재수정하여 국기원에 체육관 ID가등록된 고단자6단이상 9단까까지 회원들의 직접선거에 의한 이사장 원장을 선출 할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파이팅!

  2. 태권도를 상징하는 국기원이 좋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 지는 것에 태권도인으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태권도라는 무술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아 보이게 하려 그러한 문제들을 감추고 덮으려는 것 보다 하루빨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과로 나타나야지만 태권도가 다시 한국의 성스러운 무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태권도인들이 목소리를 내어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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